따기 힘든 병뚜껑 때문에 짜증나셨나요? 그렇게 만든 이유가 있었습니다!
혹시 병따는거 좋아하시는 분?
(수줍)
바로 전데요...ㅎ
캔이나 페트병에 담긴 음료도 맛있지만
유리병 음료만의 맛이 있잖아요~
'뽕!'하고 열릴 때 쾌감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병음료를 마시다가
신기한 발견을 하나 했는데요,
병뚜껑을 유심히 관찰해보니까
콜라도 맥주도 탄산수도!
톱니 개수가 '21개'로 일정한 거예요!!!
우연의 일치인가 싶었지만
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병뚜껑 톱니 수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병따기 좋아하는)
크랩과 함께 알아볼까요?

우리가 흔히 병뚜껑이라고 칭하는 '이것'
뾰족뾰족 톱니가 돋아 있어서
왕관처럼 보이는데요
영어로는 왕관 모양 뚜껑,
'크라운 캡'이라고 합니다

'크라운 캡'은 1892년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페트병이나 알루미늄 캔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대량 생산된 최초의 뚜껑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대요!

이렇게 역사가 깊은 크라운 캡,
누가, 어떻게 발명하게 된 걸까요?
크라운 캡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발명가 윌리엄 페인터인데요

그가 살던 시대에는
지금처럼 포장법이 발전하지 않아서
콜라나 사이다, 레모네이드 같은 탄산 음료를
밀폐력이 약한 코르크 마개로 밀봉할 수밖에 없었대요
와인은 술이기 때문에 부패에 강했지만
탄산음료나 과일음료의 경우
탄산이 쉽게 빠져 나갔고,
공기가 들어가는 바람에
내용물이 변질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페인터 역시 상한 음료를 피해가지 못 했는데요
배탈이 나고 만 것이죠!
o((⊙﹏⊙))o.
'분하다... 상한 음료...'
배탈에 호되게 당한 페인터는
음료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뚜껑 개발에 착수하게 되고,
그 결과 '크라운 캡'을 발명하게 됩니다!

다들 잼 포장 많이 보셨죠?
페인터는
이 포장 방법에서 크라운 캡을 착안했다는데요,

근데 이 병뚜껑,
자세히 살펴보니 톱니 개수가
'21개'로 일정합니다!
에에에에에에에 투애니원♪
꼭 '21'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21이 '3의 배수'라는 것에 주목!

'3'이 알고 보면 정말 대단한 숫자거든요~
특히 삼각형은 다른 도형보다 힘이 고르게 분산돼서
힘을 받아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데
자주 쓰이는데요

종이를 삼각형 구조로 접착한 골판지,
목재나 강재를 삼각형의 형태로 연결해 조립한 트러스 구조는
삼각형의 안정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페인터 역시
크라운 캡을 발명하기 위해
원형의 병 입구에
삼각형을 하나씩 덧대가며 뚜껑을 설계했는데요

뚜껑의 톱니가 18개일 때는
밀폐력이 약해서 쉽게 열리는 문제가 있었고,
24개 일 때는
밀폐력은 강하지만 억지로 힘을 주어 열다가
병이 깨지곤 해서
최종적으로
'21개'로 톱니 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덕에 현재는 전 세계 어디서든
21개의 톱니가 달린 병뚜껑,
'크라운 캡'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세계적으로 동일한 규격만큼이나
한결같은 음료 맛을 유지해주고 있는 '크라운 캡'!
오늘은 일 끝나고
병콜라 한 잔 해야겠습니다!
'톱니 21개 맞는지 세어 봐야지~'
치얼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