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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한국인 남편에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의외의 시기

조회수 2021. 4. 2. 15: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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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비하인드 & 트리비아 2부

1. <만추> 첫 촬영이 시작되자 탕웨이가 제작자에게 한 행동

폭력남편을 정당방위로 살해한 애나의 모습을 보여준 첫 장면은 이 영화의 공식적인 첫 촬영 장면이다.


-무려 2달간 스태프들과 함께 시애틀에서 함께 머물며 기다렸고, <색,계> 이후로 한동안 작품 활동이 없다가 만난 차기작이었기에 탕웨이 본인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첫 촬영이 끝나자 탕웨이는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오랫동안 미팅하고 대화를 나누던 당시 영화의 제작자인 이주익 대표(현 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달려와 포옹을 했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렸는데 이 대표는 

드디어 우리 영화 촬영에 들어가네요"

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2. 첫 장면에서 탕웨이가 종이를 먹은 이유는?

-극 중 애나가 종이를 먹는 행동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의문을 느꼈다고 한다. 그녀가 이런 돌발행동을 한 것은 폭력남편이 과거 연인인 (혹은 내연관계) 왕징(김준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편지를 갖고 시비를 걸었기 때문이다. 애나는 그를 살해하다가 왕징과 관련된 자료를 보고 경찰이 추궁할 것을 대비해 사진과 종이를 없앴고 그 과정에서 일부 증거물들을 먹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촬영 당시 탕웨이 본인도 종이를 먹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감독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후 종이를 먹는 장면을 그대로 찍었는데, 그녀의 연기 동선을 전달받지 못한 일부 스태프들은 

탕웨이가 왜 갑자기 종이를 먹지?"

하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극 중 탕웨이가 먹은 종이는 먹을 수 있는 종이로 영화, 드라마 촬영 때 쓰이는 특수 소품이다. 촬영 때는 먹는 종이와 일반 종이를 번갈아 가며 촬영했는데, 막상 영화에 사용된 'OK컷'은 일반 종이를 먹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3. 알고 보니 진짜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탕웨이, 그로 인해 생긴 여러 비하인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애나가 양치 도중 가족으로부터 긴급한 전화가 왔다는 소식을 듣는 장면. 이어 가족으로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3일간의 특별 외출을 할 수 있다는 말를 듣게 된다.


-영화 속 교도소는 세트가 아닌 미국에 있는 실제 교도소였다.


-미국 교도소는 우리나라 교도소 같은 철장이 없어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류성희 미술감독이 교도소 촬영 내내 철장을 들고 다니며 특정 장면에 사용하려고 했다. 탕웨이가 극 중 전화 통화를 할 때 뒤에 있는 창가에 철장이 있는데, 이것이 제작진이 준비한 소품이었다. 참고로 창가 바깥에 있던 사람들은 실제 교도소의 죄수들이었다고 한다.


-교도소의 기준이 너무 까다롭고 철저해서 일부 스태프들이 기준 미달로 교도소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하필이면 영화의 소품을 담당하던 소품팀 스태프들이 들어가지 못해서 교도소에 들어간 소수의 스태프들이 모든 소품을 챙기고 다녀야 했다.


-이 때문에 교도소 들어가는데 3시간, 허락된 촬영 시간도 3시간이어서 최소한의 제한된 시간에 많은 장면을 촬영했다. 

4. 이게 세트장에서 촬영한 거였어요? 현빈과 탕웨이의 첫 만남 장면

애나가 타는 버스로 한국인 남성 훈(현빈)이 올라타고, 애나에게 버스비를 빌리며 겨우 탑승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으로 이어진다.


-현빈의 첫 등장을 놓고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극 중 훈의 성격과 분위기를 생각해 얼굴에 햇빛이 비취는 모습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망칠까 봐 지금의 탁한 분위기 속에서 활기 넘치는 훈의 모습을 표현하기로 했다.


-탕웨이, 현빈이 처음 만난 장면만 실제 버스에서 촬영했고, 이후 버스 운행 중 장면은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외부 배경은 CG로 처리한 셈. 원래는 모든 장면을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전부 촬영할 계획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감정 교환과 카메라 앵글 고정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세트장과 같은 안정된 실내 공간이 촬영하기 쉽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미국 휴게소는 우리나라와 달리 주차된 차들이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서 휴게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제작진은 애나(탕웨이)와 훈(현빈)이 타고 온 버스 뒤로 여러 트럭과 버스들을 주차해 휴게소 느낌이 들도록 했다.


-훈이 돈을 빌린 담보로 자신의 시계를 주는 장면. 시계의 경우 훈의 개성을 상징하는 도구여서 이에 어울리는 시계를 설정하려고 했는데, 김태용 감독이 시계에 대해서 잘 몰라서 류성희 미술감독이 추천했다고 한다. 류감독은 어떻게 남자가 시계를 모를 수 있냐고 김감독을 야단쳤다고 한다.


-버스 장면의 대부분을 세트에서 촬영했기에 버스가 다니는 장면은 엑스트라들 없이 진행하려 했다. 그럼에도 사람이 타고 있다는 인상을 강조하기 위해 버스 안에 마네킹들을 앉혀 촬영했다. 

5. 탕웨이가 한국인 남편에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는 의외의 시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추> 촬영으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용 감독이 직접 밝힌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시기는 2013년 10월 이후였다고 한다.


-<만추>에 대한 애정이 컸던 탓에 여러 관련 행사에 직접 참여했고, 김태용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에 해운대 바닷가 포장마차 한편에서 김 감독과 탕웨이가 몇몇 지인들과 함께 막걸리를 따르고 마시는 모습이 따로 있었을 정도로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매우 친한 친구관계였다고 한다.


-그러다 2013년 10월 탕웨이가 한국에 광고 촬영 왔을 때부터 김태용 감독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져 연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를 포착한 중화권 언론의 사진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와 결혼을 발표했을 때 당연히 그의 동료들이 너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절친인 변영주 감독(<화차> 감독)은


제수씨가 탕웨이가 될 줄은 몰랐다. 이제 남자 감독들의 꿈은 더 이상 봉준호가 아니라 김태용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김태용 감독과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스타뉴스의 전형화 기자는 김 감독에 축하의 문자 메시지로 

축하보다 부러움이 더 큽니다. 사실"

이라고 보냈다가 다음과 같은 답신을 받았다고 한다.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만인의 연인을 자신이 데려갔으니…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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