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인형처럼 끌려간 언니..쌍둥이 동생 맨주먹으로 구했다

2021. 6. 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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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휴양지에서 쌍둥이 동생이 악어를 맨주먹으로 물리치고 언니를 구해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출신의 28세 쌍둥이 멜리사와 조지아 로리가 악어를 만난 것은 지난 6일 멕시코 유명 관광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호수에서였다.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해나(33)는 "멜리사가 악어에게 봉제인형처럼 끌려가려던 순간에 다행히도 조지아가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 정도 다시 쫓아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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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멕시코 휴양지에서 쌍둥이 동생이 악어를 맨주먹으로 물리치고 언니를 구해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출신의 28세 쌍둥이 멜리사와 조지아 로리가 악어를 만난 것은 지난 6일 멕시코 유명 관광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호수에서였다.

둘이 수영을 즐기던 중 언니 멜리사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비명과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다. 멜리사는 얼마 후 의식을 잃은 채 엎드린 자세로 물 위에 떠 올랐다.

이를 본 쌍둥이 동생 조지아가 멜리사를 끌고 배로 돌아가려 하자 악어가 계속 쫓아오며 공격했다. 조지아는 악어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쳐서 물리쳤다.

악어에 물린 멜리사 로리(왼쪽)와 악어를 때려 멜리사를 구한 조지아 로리의 사고 전 모습. [BBC]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해나(33)는 “멜리사가 악어에게 봉제인형처럼 끌려가려던 순간에 다행히도 조지아가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 정도 다시 쫓아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쳤다”고 전했다.

해나는 조지아가 숙련된 다이버였기 때문에 쌍둥이 멜리사를 구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의 용감한 행동이 정말 자랑스럽다. 조지아가 아니었다면 여동생 한 명을 잃을 뻔했다”고 했다.

두 자매는 현재 멕시코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 특히 멜리사는 현재 혼수 상태이며 부상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의사들은 석호의 물이나 악어의 이빨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편 자매는 호수에서 수영을 해도 좋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수영을 했지만 알고 보니 가이드는 무자격자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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