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겨울 여자'에게 필요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 15가지
갑자기 북극 한파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갔지만 스타일은 포기할수는 없는법!
틀에 박힌 착장과 지루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폼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하고 매력적인 레어어링 아이템과 새롭게 부상한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겨울시즌 꼭 필요한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 15가지를 소개한다.
오버사이즈 클래식 코트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어도 절대 손해볼 일 없을 것 같은 클래식한 베이직 코트. 세월이 지났음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최고의 클래식 코트를 찾아보자.
클래식 복식에서 칼라는 스타일을 구분 짓는 요소다. 다양한 라펠의 형태나 폭에 따라 어울리는 얼굴형은 따로 있기 마련. 올해도 오버사이즈 트렌드는 지속된다.
소매 볼륨이 크거나 와이드 칼라, 넓은 어깨 등 한 가지 디테일에 볼륨감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특히 빅 칼라 코트는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캐시미어 같은 좋은 원단으로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코트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 속 제품은 Rag & Bone의 코스비 멀티 코트($995).
스타일+기능성 백팩
모두들 백팩이라고 하면 패션을 포기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겨울 코디로 백팩은 귀여움을 장착하는 것이다.
소지품이 많아지는 겨울에는 필요한 모든 물건을 손으로 휴대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백팩(backpack)은 숄더 백처럼 어깨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며, 추운 겨울에는 패션 액세서리로 매치할 수 있다. 백팩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옷과 맞춘 적절한 컬러 매칭이 중요하다. 사진 속 제품은 Loeffler Randall의 '미니' 가죽 백팩(385달러).
매력적인 미러 선글라스
지난 여름에 떠나지 못했던 휴가를 설날 연휴를 이용해 떠나는 이들 에게 가장 필요한 패션 아이템은 바로 선글라스.
겨울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고, 공항 패션 아이템으로 이만한게 없으니 꼭 챙겨야 할 물건이다.
여행을 안 가더라도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착용하는 것이라는 선입견만 버린다면 겨울 스트리트 패션에서 선글라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올 겨울에는 매끄러운 미러 선글라스로 하얀 눈의 눈부심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고 자외선을 차단하자. 사진 속 제품은 Christian Dior의 추상적인 사각형 미러 선글라스($475).
새로운 시대의 뉴 오버롤
응답하라 1988!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광고나 패션계에도 복고 열풍이 패션 체감 온도를 높여준다.
가장 많이 등장한 80년대 복고 패션은 바로 청 멜빵 바지로 불리는 오버롤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입기 쉽고 무엇보다 입으면 편안하다.
일부에서는 아이들이 입는 옷이라는 선입견도 있지만 유행에 앞서 나가고 싶다면 변화를 시도해 보자. 데님이 아닌 실크와 같은 다른 소재를 응용한 2016년 버전의 새로운 오버롤을 입어 보는 것.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다. 사진 속 제품은 Tibi의 실크 오버럴 점프슈트($525).
블랭킷 스카프
요즘 같은 한파에는 두꺼운 코트만으로 겨울을 나기란 무척 어렵다. 아우터와 함께 매치할 수 있도록 스타일과 보온성을 만족시키는 겨울 액세서리의 화룡정점은 바로 담요같은 블랭킷 스타일이 아닐까?
올 시즌 '잇' 아이템인 담요처럼 두터운 블랭킷 스카프는 긴 새틴 스카프를 길게 동여매거나 혹은 컬러풀한 퍼 스톨을 팔에 걸치거나 니트 톱을 머플러처럼 걸쳐도 된다.
소재와 컬러, 텍스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블랭킷 스카프 한 장이면 밋밋한 스타일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올 겨울, 아늑한 오버사이즈 스카프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사진 속 제품은 Liquorish의 오버사이즈 스카프($86)
하이-웨이스트 크롭트 진
지난 해에 이어 2016년으로 이어지는 레트로 열풍. 레트로 열풍으로 컬렉션에서도 데님 아이템이 한층 더 다양한 워싱과 스타일의 아이템이 선보여졌다.
와이드 팬츠, 오버럴 팬츠와 스커트, 데님 재킷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하이 웨이스트 라인 덕분에 플레어 데님이 유행하고 있다.
크롭트 톱과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주는 찰떡궁합 아이템이다. 여기에 로브를 무심하게 걸쳐 마무리하면 멋스러운 스트리트 룩이 완성된다. 사진 속 제품은 Rachel Comey Legion의 하이-라이즈 슬림-레그 진($345).
더스터 코트
한겨울 적당한 보온효과와 스타일을 살려주는 아이템으로 더스터 코트(duster coat)가 적당하다.
옷 자락 밑단이 바닥에 질질 끌려 저절로 청소가 될 것 같은 과장된 길이의 아우터인 더스터 코트는 원래 말을 타는 마부들이 먼지에 옷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덧입던 더스터 코트에 유래했다.
핏은 루즈하게, 길이는 길게 무심하게 걸치는 것이 세련된 스타일이다.
추운 겨울 멋을 내고 싶을 때는 안에 어떤 옷을 입었던지 간에 롱 코트로 꽁꽁 감싸고 슈즈나 머플러,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사진 속 제품은 Missguided의 맥시 벨트 유틸리티 더스터 카키 코트($68).
롱 슬리브의 파티 드레스
겨울 파티복 드레싱으로 적당한 아이템은 세련된 롱 슬리브 드레스. 롱 슬리브는 가녀린 어깨선을 드러낼 수 있어 몸매를 슬림하고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소매의 디테일과 길이,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매력적이다.
팔뚝 살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은 이를 가릴 수 있는 벌룬 슬리브가 안성맞춤이다.
특히 전체가 실크로 된 롱 슬리브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반대로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웨딩 드레스나 파티 드레스로 적당하다. 사진 속 제품은 Reformation 에드슨 드레스($118)
레이어드를 위한 터틀넥
클래식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터틀넥 니트'는 미니멀 룩이나 레어이더 룩, 포멀 룩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얇은 소재로 만든 몸에 딱 붙은 사이즈의 블랙 터틀넥 니트는 어떤 하의와 매치해도 검소하고 수수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얇은 터틀넥을 베이스로 그 위에 여러가지 아이템을 겹쳐 입는 레어이드 스타일도 시도해 보자. 셔츠, 베스트, 카디건 등 다양한 아아템을 매치해 패션과 보온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목을 감싸는 부분은 다른 옷을 걸쳐도 드러나기 때문에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된다.
여기에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면 트렌디함을, 스키니 진과 매치하면 섹시미도 연출할 수 있는 팔색조 아이템이다. 사진 속 제품은 H&M의 블랙 터틀 넥 탑($18).
포근한 오버사이즈 스웨터
겨울은 스웨터의 계절. 포근한 파스텔톤 스웨터와 꽈배기 스웨터, 부드러운 앙고라 소재 뿐 아니라 엉덩이를 덥은 오버사이즈 스웨어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스웨터가 큰 사이즈만 남았다면 과감하게 지갑을 열자.
무겁게 늘어지는 스웨터는 드라마틱한 맥시 스커트와 함께 입고, 소매와 맡단의 길이가 긴 스웨터는 소매를 길게 늘어뜨리고 그 밑에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면 나른한 90년대 그런지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아우터가 아닌 부드러운 캐시미어 느낌만을 원한다면, 슈퍼 소프트 스웨터로 따뜻함과 포근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진 속 제품은 J.Crew의 캐시미어 트림의 플리스 터틀넥 스웨터($198).
플랫 부츠
올 겨울에는 하이힐과 잠시 작별하자. 클래식 슈즈의 유행은 극단적으로 낮아진 플랫 슈즈와 또다른 멋을 풍긴다.
그 가운데 싸이하이 부츠와 스노 부츠 틈에서 주춤하던 첼시 부츠와 디커 부츠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해외 컬렉션에서는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낮은 굽의 첼시 부츠가 대거 등장했다.
첼시 부츠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등장한 발목까지 오는 승마용 슈즈를 말한다.
발목 옆 라인에 넓은 고무 밴드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첼시 부츠 혹은 다른 낮은 힐 스타일은 당신의 스타일 감각을 희생하지 않고도 미끄러운 인도를 트레킹하기에는 적당하다.
특히 크롭트 팬츠나 가죽 팬츠에 매치하면 중성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때로는 스커트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속 제품은 Everlane의 첼시 부츠($235).
럭스 코트
겨울 시즌에 진정한 과시를 누릴 수 있는 아이템 중 한 가지는 바로 소재가 좋은 비싼 코트다.
모 디자이너의 말처럼 꼼꼼하게 보고, 비싸게 사서, 오래 입는 옷이 바로 럭셔리 코트가 아닐까 한다.
사실 SPA 브랜드의 코트는 너무 가볍고, 기능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다운 코트는 너무 투박한 느낌을 준다. 결국 클래식한 디자인에 품질까지 갖춘 럭스 코트는 하나정도 있으면 유익한 아이템이다.
불륨감이 살아있는 퀼팅 코트나 정교한 테일러링과 컷팅의 코트는 시크하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어떤 추위에도 걱정없이 당신을 한파로 부터 따뜻하게 감싸줄 럭셔리 코트에 과감하게 지갑을 열자. 사진 속 제품은 Coach의 바이커 양가죽 코트($2,495).
니트 비니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대부분 머리나 귀를 따뜻하게 한다. 무심한 듯 눌러쓰기만해도 왠지 모게 폼이나는 비니는 올 겨울 폼폼 스타일의 유행과 함께 스트리트 패션의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니트 비니는 푹 뒤집어 쓰기만 해도 따뜻함과 멋을 동시에 줄 수 있다.
내추럴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얇고 둥근 니트 비니를 , 자신만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톡톡 튀는 방울이 달린 다자인이 좋다.
무채색톤의 겨울 의상에 강렬한 컬러의 비니를 활용한다면 칙칙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비니를 쓸 때 가장 난감한 것이 헤어스타일. 특히 앞머리가 있을 경우 앞머리가 짓누르지 않도록 이마 끝에 비니를 걸치듯 착용한다.
물론 덥수룩해 보이지 않도록 헤어를 깔끔하게 정돈해야 한다. 올 겨울, 신선한 스타일에 재미있는 액센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비니를 활용해 보자. 사진 속 제품은 Sofia Cashmere의 캐시미어 슬라우치 햇($95)
플로피 햇
모자는 스타일과 따뜻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수 있는 겨울 패션의 필수 코디 아이템이다. 특히 플로피 햇(floppy hat)이라고 불리는 챙이 넓은 모자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시크한 매력이 강점이다.
카우보이 스타일의 챙이 넓은 모자는 레트로 느낌과 보헤미안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머리가 커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머리통이 작아 보이도록 과장된 형태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속 제품은 Free People의 여성용 펠트 모자($88).
오버-더-니 부츠
올 겨울 우리 나라처럼 한파가 몰아친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무릎 위로 쭉 이어진 오버-더-니 부츠(Over-the-Knee Boots) 스타일이 유행했다.
이 부츠는 겨울에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줄 뿐 아니라 자신도 놀란만큼 날씬하고 길어보이는 다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편한한 착용감도 실용적이다.
블랙이 대세지만 브라운과 그레이 계열의 스웨이드 부츠도 사랑받고 있다. 스웨이드 뿐 아니라 양가죽으로 만든 부츠들도 잇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사진 속 제품은 Stuart Weitzman의 로우랜드 오버-더-니 부츠($798)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