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용산공원 이전 시작..공원 내 '미군 호텔'은 잔류

최유경 2021. 6.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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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용산공원 북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원래 대사관 직원들의 숙소를 짓기로 했던 땅은 남산을 잇는 녹지 공원으로 함께 조성될 예정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68년부터 50년 넘게 서울 광화문에 자리해 온 주한 미국대사관.

서울시는 어제 열린 제11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미 대사관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확정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제 이곳 용산공원 북측에 새로 자리 잡게 됩니다.

건축허가 등을 거쳐 착공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미 대사관이 자리를 옮길 2만 평 규모의 부지 옆에는 대사관 직원 숙소도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한미 정부가 직원 숙소 부지와 2025년 준공될 용산 아세아아파트 150가구를 맞바꾸기로 협의하면서, 9천 평 규모의 공원 부지가 추가로 확보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에 용산공원 북쪽과 남산을 잇는 통로를 터서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홍선기/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공원 북측의 보행 접근성도 향상되고 경관도 물론 좋아지게 됩니다. 아울러 남산부터 한강까지 녹지축 연결에도 기여해서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용산공원에 남는 미군 잔류시설은 호텔과 헬기장, 방호부지 등 세 곳입니다.

특히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한 미군 전용 숙박시설 '드래곤힐 호텔'을 두고, 용산구와 일부 시민단체가 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장현/서울 용산구청장 : "미국이 국가공원 안에 호텔을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 것이고 두 나라 동맹을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나가야 한다. 계속해서 정부와 협의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역시 온전한 시민공원 조성을 위해 잔류시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이전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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