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홈런' 보 비셋, 부모님 첫 만남 장소로 장외홈런

김영서 2021. 4. 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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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의 내야수 보 비셋(23)이 날린 장외홈런이 뒤늦게 화제다.

보 비셋(오른쪽)이 21일 보스턴전에서 4회 날린 장외 홈런 공이 30년 전 그의 부모가 처음 만난 체육관 부지로 떨어졌다. AP=연합뉴스

비셋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초,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를 넘어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발사각이 40도에 이를 만큼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였다.

홈런공은 경기장 뒤편에 골드스(Gold's) 체육관이 있던 부지 근처로 떨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곳은 비셋이 태어나기 7년 전인 1991년 당시 밀워키 소속이었던 그의 아버지 단테 비셋이 원정 경기를 위해 보스턴에 왔다가 잠시 들른 장소였다.

그 체육관에서 단테 비셋은 미래의 아내이자 보 비셋의 어머니인 마리아나를 처음 만났다. 이 사연은 레드삭스 라디오 아나운서 조 캐스틸리오네를 통해 처음 공유됐다. 이후 토론토 구단은 비셋을 위해 홈런공을 되찾았다. 비셋은 공을 양보해준 이들을 위해 사인공 몇 개를 선물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 비셋의 아버지인 단테 비셋은 14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했다. 특히 1993~97년 콜로라도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으며, 통산 1704경기에서 타율 0.299, 274홈런, 1141타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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