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에 오리온·삼양식품 배당금 줄인상..오너들 '표정관리'

김완진 기자 2021. 2.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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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품업계가 잇따라 배당금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진 게 배경입니다.

여기에 오너가도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배당 잔치, 대표적인 회사로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오리온입니다.

지난해 매출 2조2300억 원, 영업익 376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늘리면서, 보통주 1주당 이전보다 150원 높아진 750원으로 결산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오리온 지분 구조를 보면 오리온홀딩스가 약 37%, 이화경 부회장이 4%, 담철곤 회장이 0.5%를 갖고 있는데요.

오리온홀딩스의 대주주는 이화경 부회장, 2대 주주는 담철곤 회장입니다.

배당금이 오너가에 너무 몰린다는 지적에 2017년부터 소액주주에게 배당권리 일부를 내주는 차등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오리온홀딩스 대주주 배당금을 종전 주당 250원에서 300원으로 올리면서 오너가도 배당 이익을 더 챙기게 됐습니다.

[앵커]

오너일가가 표정관리에 들어가겠군요.

또 다른 회사도 있습니까?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일어난 삼양식품도 있습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배당금을 400원에서 800원으로 두 배 올리며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는데요.

지난해 영업익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고배당을 이어갑니다.

전인장 전 회장과 아내 김정수 총괄사장 등이 100% 소유한 삼양내츄럴스가 20억 원, 김 사장 2억6천만 원, 전 회장 1억8800만 원 등 오너 일가가 받을 배당금이 28억 원 가량입니다.

한편 지난해 해외 매출 호조에 사상 첫 영업익 1조 원을 넘은 CJ제일제당도, 보통주 1주당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종류주는 3550원에서 4050원으로 500원씩 올렸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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