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찾아라"..'라우드' 박진영x싸이가 만드는 '특별한' 오디션 (종합)

오지원 2021. 6.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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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가요계 정상을 지켜온 가수 박진영과 싸이가 '라우드'를 통해 남자 아이돌 그룹을 꾸린다. 두 사람은 그들이 만들 아이돌 그룹의 특별함을 거듭 강조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라우드(LOUD)'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진영, 싸이, 박성훈CP, 이환진PD가 참석했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SBS 'K팝스타' 제작진과 만나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2021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세 회사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준비해온 만큼, 제작진과 두 심사위원 박진영, 싸이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성훈CP는 '라우드' 기획 과정에 대해 "박진영 씨가 지난해 내게 전화를 준 것으로부터 시작됐다"며 "대한민국의 한류 산업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시기였는데, 시스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즉, '라우드'는 오디션 포맷의 중요성보다는 참가자들의 매력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 박성훈CP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가치에 주목하려 한다"며 " 싸이, 박진영 내면의 가치들이 요즘 세대와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의 매력이 중요한 기획이었기에 박진영 역시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참가자 분들이 특별하지 않으면 이런 프로그램은 할 수가 없는데, 특별한 참가자가 올까 싶었다. 그래도 첫 녹화하고 망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싸이 역시 "심사 기준은 '내면의 특별함'"이라고 강조했다. 싸이는 "우리의 데뷔 때와 같은 소프트웨어, 우리의 데뷔 때와는 전혀 다른 외관을 가진 친구를 뽑자고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내면의 특별함은 최근의 흐름에서 필수 요소라는 게 두 심사위원의 설명이다. 여러 히트 아이돌을 제작해온 박진영은 "예전에는 회사가 포장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1인 미디어가 너무 많으니까 가수의 능력, 태도, 인성을 숨기기 어려워졌다. 진짜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두 심사위원은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게 내면에 있는 친구, 특이한 친구들을 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분명 두 심사위원 간의 차이는 있다. 박성훈CP는 "본질적으로 공감하는 새로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각자의 철학에 따라 다르게 훈련시키는 등 두 사람의 차이점이 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진PD는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두 사람의 반전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태도도 확연히 다르다. 이미 'K팝스타'를 여섯 시즌 동안 참여했던 박진영은 "JYP에서 아이돌을 제작할 때 내가 하는 말들을 똑같이 할 수 있는 오디션을 하고 싶었다. 아이돌을 뽑을 때 어떤 눈으로 뽑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이돌 오디션이 처음인 싸이는 "누군가의 인생이 달린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게 낯설고 무거웠다"며 "아이돌을 만드는 일이 방송과 결합됐을 때 벌어지는 상황들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학구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유쾌한 신경전을 벌여 오디션의 재미를 예고했다. 박진영은 싸이의 피네이션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초반에 이 회사로 가는 친구들은 그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견제했고, 싸이는 "JYP에는 이미 너무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있다. JYP로 가면 언제 데뷔할지 모른다. 이 집으로 가면 흥부네 집 아들, 우리 집으로 오면 독자"라고 맞서 웃음을 자아냈다.

끼가 넘치는 뮤지션이자, 트렌드를 꿰뚫는 제작자인 두 사람이 만드는 보이그룹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들이 강조한 '내면의 특별함'을 갖춘 보이그룹은 두 심사위원을 뛰어넘는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우드'는 오는 5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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