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손흥민 A매치 데뷔골.. 소년에서 캡틴으로

박병규 2021. 1. 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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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계보를 잇고 있는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지 10년이 되었다.

만 18세의 꿈 많던 소년은 어느새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강렬한 데뷔골로 본격적인 스타 탄생을 알린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을 거쳐 2015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한국 축구에 새로운 지표를 열게 된 손흥민은 올해부터 재개되는 A매치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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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계보를 잇고 있는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지 10년이 되었다. 만 18세의 꿈 많던 소년은 어느새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범상치 않은 소년이 나타났다. 열여덟의 소년은 빠르고 과감한 동작 후 침착한 슈팅으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당시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한 이는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며칠 뒤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슈퍼 탤런트’, ‘손세이셔널’로 주목받았다.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조광래 감독(현 대구FC 대표)은 그를 면밀히 관찰했고 18세 152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깜짝’ 발탁시켰다. 이어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은 “움직임이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 훌륭한 재목”이라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유망주에 속했던 손흥민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박지성, 이청용 등과 룸메이트로 지내며 꿈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 출전 순위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후 아시안컵 본선에서 교체 투입으로 서서히 감각을 올렸다. 그리고 조별리그 3차전 인도전(2011.01.18)에서 마침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렬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나이 18세 194일이었으며 역대 최연소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강렬한 데뷔골로 본격적인 스타 탄생을 알린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을 거쳐 2015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특히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하는데 일조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꿈 많던 열여덟의 소년은 어느새 월드 스타로 성장했고 세대교체의 중심이 되었다. 주장 완장까지 이어받으며 무거운 책임감도 짊어지고 있지만 태극마크가 주는 자부심은 항상 색다르다고 했다. 한국 축구에 새로운 지표를 열게 된 손흥민은 올해부터 재개되는 A매치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갈 예정이다. 본인의 3번째 월드컵 출전이자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축구화 끈을 더욱 동여맬 준비를 마쳤다.

◆ 손흥민 A매치 주요 기록(89경기 26득점, 현재 진행중)
89경기 – 역대 출전 23위
26득점 – 개인 최다 득점 13위
18세 152일 – 최연소 발탁 13위
18세 175일 – 최연소 출전 5위
18세 194일 – 최연소 득점 2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
월드컵 통산 3골 - 안정환, 박지성과 개인 최다 득점 동률

*한국 대표팀 기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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