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오월의 청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2021. 6.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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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김경수 역 권영찬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김경수 역 권영찬/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권영찬(25)이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권영찬은 지난 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김경수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황희태(이도현 분), 김명희(고민시 분)의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 드라마다.

권영찬이 극 중 맡은 김경수는 주인공 황희태의 대학 친구다. 김경수는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재학 중 체포되어 강제 입대 당했다. 선한 성품인 그는 군대 안에서 고문관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겨우 견디던 중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됐다. 입대 후 연락이 닿기를 간절히 바랐던 친구 희태와 광주에서 재회하지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권영찬은 지난 3일 '오월의 청춘'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시대에 있었다. 그 시대에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로 행복했고, 오랫동안 제 기억에 자리 잡을 것 같다.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김경수 역을 맡은 권영찬/사진=이야기 사냥꾼

극 중 군인으로, 계엄군 역할을 소화했던 권영찬은 아직 군 생활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군 미필자다. 입대 전, 짧게 나마 군인을 경험해 본 소감을 묻자 "머리도 짧게 자르고, 군복 바지 밑에 착용하는 고무링도 처음 해봤다"면서 "간접이지만, '나도 곧 가야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긴 했다. 또 그 시절 군대를 다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부조리한 일을 당한 역할이다보니 한편으로는 씁쓸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권영찬은 자신이 가야 할 군대는 어땠으면 하는지 묻자 '오월의 청춘'에서 유독 자신을 괴롭혔던 홍병장(노상보 분)이 없었으면 한다고. 그러면서 "긍정적이니 분위기였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홍병장이 워낙 악랄하다보니, 권영찬의 답은 공감대를 부른다.

'오월의 청춘'에서 김경수는 주인공들 못지 않게 안타까운 인물이다. 시위를 하다 강제로 입대하게 되고, 이후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되면서 인생의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어쩌면, 그 시절에 실제 있었을지 모를 인물이라는 점에서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인물을 신예 배우가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권영찬은 캐릭터를 소화함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그러면서 "과정을 진지하게 임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더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한 거는 장석철(김인선 분)을 살려달라고 할 때였다. 석철이란 인물이 과거 실제 있던 '여공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공'이란 단어가 생소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한 인물을 찾아봤는데, 죽을 때 장레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헀다고 했다. 그래서 극 중 상황에선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살려주세요'라고 대변하고 싶었던 것 같다. 희태한테 '살려주세요'를 할 때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군이 된 상황을 표현할 때는,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차출되서 끌려가는 거라고 여겼다. 그런 마음으로 '뭔가 더 해야지'라기보다 욕심을 버리고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권영찬은 '오월의 청춘'이 시청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평범한 5월이었겠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서 "한 인물로 생각을 하면, 계엄군 역할이지만 끝까지 총을 쏘지 않았지만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 누군가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그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했다. 무엇보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은 분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오월의 청춘'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돌아보게 됐다는 권영찬. 그 시절을 겪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는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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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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