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클 저격' 英 언론인 피어스 모건 지지 "난 그와 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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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을 옹호했다.
모건은 자신의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자 지난 9일 방송에서 "전날 발언은 마클의 인터뷰에 대한 진위에 의문을 표한 것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굿모닝 브리튼에서 날씨를 알려주는 방송인 알렉스 베리스퍼드(바로 위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모건을 향해 "당신이 한때는 마클과 사이가 좋았던 걸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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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을 옹호했다. 모건은 영국 왕손빈인 메건 마클을 겨냥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 제이슨 밀너 트럼프 캠프 고문은 이날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진행한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밀너 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건의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폭로성 발언에 대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국 언론은) 피어스 모건이 마클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발언을 취소시키려 압박했다”며 “나는 피어스 팀(I’m on team Piers)이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마클은 지난 7일 미국 매체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을 주장했다.
그는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충동을 갖기도 했다”면서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인 해리 왕자와 2019년 5월 낳은 아들 아치와 관련해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다”고 목소리 높였다.
나아가 “왕실은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건은 지난 8일 굿모닝 브리튼에서 “나는 마클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며 “나는 그가 일기예보를 말해줘도 믿지 못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마클을 ‘피노키오 왕손빈’이라 표현하며 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이어나갔다.
모건은 자신의 발언으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자 지난 9일 방송에서 “전날 발언은 마클의 인터뷰에 대한 진위에 의문을 표한 것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과 자살 충동 등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굿모닝 브리튼에서 날씨를 알려주는 방송인 알렉스 베리스퍼드(바로 위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모건을 향해 “당신이 한때는 마클과 사이가 좋았던 걸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마클은 당신을 밀어냈다”며 “그 이후로 마클은 당신 이야기를 한 번도 하지 않는데 당신은 계속 그를 모욕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모건은 “더는 못하겠다”며 현장을 떠났으며 베리스퍼드는 “불쌍하다”, “악랄하다”며 계속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굿모닝 브리튼의 공동 진행자는 서둘러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후 ITV 측은 “이날 소동은 기획된 게 아니다”며 수습에 나섰다.
ITV의 최고경영자(CEO)도 “수일 동안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를 어떻게 다룰지 모건과 논의했다”며 “굿모닝 브리튼은 균형 잡힌 뉴스쇼이며 우리는 매일 다양한 입장을 다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굿모닝 브리튼을 제작·방송하는 영국 방송사 ITV는 지난 9일 “모건이 굿모닝 브리튼을 떠나기로 했다”며 “ITV 역시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더 밝힐 내용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에는 모건의 발언과 관련해 4만1000건 이상의 항의가 접수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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