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설경구를 '형'이라 부르는 여성 배우

조회수 2021. 6. 26. 01:13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영화 <감시자들>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홍콩 영화 <천공의 눈>이 원작인 작품

-<감시자들>은 2007년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두기봉 감독이 각본을 쓴 작품으로 홍콩 영화 황금시대를 이끈 양가휘와 임달화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는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공동 연출로 진행된 작품이다. 김병서 감독은 촬영감독 출신으로 연출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원작을 보고 흥미로워서 평소 친한 조의석 감독에게 제안해 주었다. 이후 회사에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하겠다고 밝히며 김병서 감독과 함께 작업하겠다고 소개했고, 제작이 진행되면서 공동 연출로 이어졌다.

천공의 눈
감독
유내해
출연
임달화, 양가휘, 서자산, 소미기, 임설, 장조휘, 오정엽, 여요상, 팽경자, 유종기, 조지성, 사설심, 황화화, 황소환, 담간총, 홍위량, 나중겸, 구헌위, 왕연명, 양용련, 장영상, 명덕풍, 진보준
평점
7.6

-조의석 감독은 젊은 여자 형사가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그 당시 감독이 준비하던 작품이 감시받는 사람들에 관한 거여서 그 반대로 제작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되었다.

-김병서 감독은 전문가들의 일을 소재로 했다는 점, 플롯 자체가 거대하지 않아도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영화라는 점에서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2. 한효주의 작품 중 처음으로 멜로가 아닌 작품

영화 <감시자들> 이전에 한효주의 출연작들은 대부분 멜로 성향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감시자들>의 제안이 왔을 때 기존 멜로 여신으로 불린 이미지 대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3. 정우성이 설마 출연해 줄까? 혹시나 해서 시나리오를 보내봤더니…

제작사인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극 중 악역인 제임스 역에 정우성을 낙점했지만, 그가 이 영화를 선택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작품 선택을 신중하게 생각하는 그이기에, 애초부터 기대를 접은 상태에서 그에게 캐스팅 제안이나 시나리오 모니터링이 아닌 그냥 한번 읽어보라는 식으로 시나리오를 전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정우성으로부터 긍정의 답이 왔다.

내가 제임스 역할을 하겠다!"

그에게 있어 좀처럼 오지 않은 악역 캐릭터라는 점에서 절로 흥미를 느꼈다. 결과적으로 정우성의 선택은 옳았지만, 이유진 대표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월척이 걸려서 너무 기뻤다고 한다.

4. 설경구가 설마 출연해줄까? 혹시나 해서 시나리오를 보내봤더니…

그다음 제임스를 상대할 황반장역에는 설경구를 낙점하고 그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다. 성격이 워낙 화끈한 배우인지라 잘 설득하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기 전 설경구는 누가 캐스팅되었는지 먼저 물었고, 정우성과 한효주가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우성이와 효주가 한다고 했으니 시나리오 볼 필요 없네, 무조건 할게요!"

라고 승낙해 버린다. 너무 쉽게 캐스팅이 되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불안해서 시나리오 좀 읽고 결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5. 성격이 너무 털털해서 정우성, 설경구가 남동생으로 부른 여성 배우

-한효주의 단발미(美)가 잘 부각된 작품. 그래서인지 그녀의 보이시한 이미지가 눈에 띄었는데, 실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한효주의 털털한 성격이 잘 강조되어서 보기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지만 의외로 털털한 면이 많아서 남자배우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그녀였다. 그래서 <감시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설경구가 그녀를 남동생 취급하며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한효주는 그들을 만날 때마다 '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한 털털한 성격 덕분에 스태프들도 그녀를 좋아했다. 그래서 한 관계자는 한효주에 대해

여느 여성 배우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것과 달리 그녀는 양쪽의 추를 잘 맞추는 배우"

라며 칭찬했다.

6. 서울을 멋지게 그리고자 했던 <감시자들>

-두 감독은 원작인 <천공의 눈>에서 배경이 된 홍콩이 밀도감이 담긴 재미를 전해줬다면, <감시자들>에서 배경이 된 서울을 보다 큰 규모로 표현하려고 했다. 홍콩과 달리 규모가 큰 도시이기에 이왕이면 메가 시티라는 이미지로 그려내려고 했다.

-그래서 서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63빌딩, 남산타워는 기본으로 담았고, 대도시 이미지가 강한 강남 테헤란로, 청계천, 이태원도 담아내려 했다. 시나리오 작성 당시에는 서울 지도를 따로 사서 연구했다.

-감독이 생각한 이 영화의 핵심적인 공간은 청계천이었다. 범죄자 그룹과 경찰이 충돌하는 장소이며,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악당인 '그림자/제임스(정우성)'가 도주할 때 사람이 급격히 많아지는 공간이었으면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를 본다면 청계천 장면을 유심히 볼 것을 권한다.

감시자들
감독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진경, 준호, 손민석, 이태형, 강신하, 이동휘, 김진곤, 김지훈, 변요한, 장원형, 최원, 김시준, 김준우, 도광원, 변우종, 이도윤, 강준석, 박지훈, 이현균, 배재준, 성일, 박충환, 서지원
평점
7.3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