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미국에서 촬영한 이 화보가 진짜 소름 돋는 이유

조회수 2021. 6. 17. 13: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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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새롭게 추가된 비하인드 & 트리비아 15부

1. 최우식 캐스팅 비하인드 & 분량이 길어져서 감동한 이남자

-봉준호 감독은 <옥자> 촬영 당시 단역으로 출연한 최우식을 보며 송강호 아들로 나오면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옥자> 작업이 끝나고 <기생충> 시나리오를 다시 손볼 때 최우식에게 전화해 <기생충> 출연 제안을 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상업 영화에서 분량이 적은 조연 역할을 주로 해왔던 최우식이었기에 <기생충> 대본에서 자신이 맡은 기우의 등장 분량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흡족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부모님에게 자랑했다고…

-이후 최우식은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부산행> 때는 작은 역할이었고, <옥자>에서도 작은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더 커진 역할로 칸 영화제까지 가야 하니 더욱 긴장된다."

라고 소감을 전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 중반부 거실 장면이 긴장감 넘쳤던 이유…봉준호의 병적 불안감 덕분?

-<기생충>에서 가장 긴장감이 흐르던 거실 장면. 기택 가족과 박사장 가족이 얽히게 되는 이 장면은 엄청난 불안감까지 불러왔는데, 봉준호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안한 성격과 강박증세가 반영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한번은 주변의 추천으로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상담 의사가 한 말이

불안감과 강박증이 너무 많으신데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시나요?"

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디테일 하다, 봉테일 하다'라는 표현은 자신의 병적 증세라며 미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그러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는 의미와도 같다. 덕분에 긴장감 넘치고(혹은 불안하고) 서스펜서 적인 장면은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봉준호 영화를 볼 때마다 재미있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3. 동료들 다 칸(Cannes)에 있을 때 홀로 니스(Nice)에 있어야 했던 박명훈의 사연

-박명훈은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영화 개봉 시기까지 인터뷰와 마케팅에서 철저히 배제되어야 했다. 이는 계약서 조항 중 하나로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도 회사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쥐죽은 듯 조용히 지냈어야 했다.

-동료들이 칸에서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그는 프랑스의 다른 관광지인 니스에 머물며 나 홀로 관광을 즐겼다고 한다. 이 또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행위였다.

4. <기생충> 때부터 활동명을 현승민에서 정지소로 개명한 사연

-박사장의 딸 다혜로 출연한 정지소는 <기생충> 이전 본명인 현승민으로 활동했었다. <기생충>에 출연하면서 활동명을 정지소로 바꾸게 되었다.

-활동명을 정지소로 한 이유는 그녀가 아끼는 동생 이름과 관련이 있다. 동생 이름이 화랑인데, 삼국시대 신라 역사에서 화랑을 조직한 이가 지소태후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동생을 엄마처럼 보살피고 싶은 마음에 '정지소'라는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밝혔다.

5. 알고 보니 <기생충> 속편? 조여정의 미국 화보에 숨겨진 섬뜩한 비밀

-<기생충>이 아카데미 캠페인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온 당시 조여정은 미국 패션 잡지 'W 매거진'과 화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 화보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의 출연진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화보로 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이 화보 연출을, 해당 영화의 여배우들이 화보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컨셉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조여정의 화보는 봉준호 감독이, 마거릿 퀼리 화보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데비 해리의 화보는 노아 바움백 감독이(결혼 이야기)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조여정의 화보 컨셉은 '<기생충> 속편'이라 생각하고 연출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화보는 영화에 등장한 박사장 저택과 비슷한 곳에서 여러 독특한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화보 속 조여정은 점프 슈트를 입고 비닐장갑을 손에 낀 채로 소파에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가 하면, 다른 화보에서는 흰 드레스 차림에 비닐장갑을 끼고 강아지를 품에 안은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시종일관 마스크를 쓴 채로 어딘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선보여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화보 내용에 대해

부잣집 사모님은 환하고 상쾌한 세상을 꿈꿔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만든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다. 어린 아들에 집착하고 있지만, 그녀는 그를 절대 안아주지 않는다. 사랑의 크기와 달리 육체적 친밀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긴장감과 두려움을 영화는 물론 이 화보에서 꾸준히 보여주고자 했다."

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기생충> 속편이라 생각하고 이 화보를 본다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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