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에게 '그림 왜 그리냐'며 상처줬던 전공자
솔비가 작가 권지안으로 tvN '유퀴즈온더블럭' 금손 특집에 출연했다.
솔비는 우울증을 겪다 그림을 만나 치유를 했고, 이를 계기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근 작가 아뜰리에에 정식으로 들어갔고, 온라인 경매에서 작품이 920만 원에 낙찰되는 등 화가로 승승장구 중인 솔비(=권지안).
그림을 그리는 금손이 돼 유재석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하지만 솔비가 그림을 그린다고 했을 때 상처를 준 이들도 있었다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죠...
전공하시는 분들 계시고 그럴 때 면전에 대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하이라이트#] 찐아티스트로 거듭난 금손!! 매력 터지는 솔비 자기님 모아보기
그래서 더 하고 싶었어요.
세게 한 번 들이받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뮤직뱅크'의 어마어마한 물감 퍼포먼스.
RED - 솔비 (RED - SOLBI)
초반에는 '다 욕이었다'는 이 공연, 3년이 지나면서 댓글이 점점 좋아졌다고.
내향적이고,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치료를 목적으로 시작한 그림이 자신에게 잘 맞아 예술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솔비.
솔비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달했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는 듯했는데...
솔비 소속사 대표의 과거 글이 새삼 회자됐다. 솔비에게 "전공자가 싫어해요"라고 말했던 사람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는 글이었다.
과거 솔비 소속사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긴다.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
이 글이 올라왔던 8월은 기안84가 자신의 웹툰 '회춘'에서 화사를 본딴 캐릭터 지화사를 유흥업 종사 여성으로 그려 논란을 낳았던 시기와 일치한다.
또 기안84는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전공자'.
근데 84년생이여서 84여? 몸무게가84여 아이큐가84여?
누가 봐도 기안84를 향한 분노를 담은 글이다.
소속사 대표가 밝힌 이 발언은 10월 7일 솔비가 방송에서 자신을 멸시한 사람에게 들었던 코멘트와 똑같기도 하다.
웹툰 내용으로 여혐 논란에 휩싸여 방송을 중단했던 기안84, 1개월여 만인 9월 "죽기 전까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사과하며 '나혼자산다'에 가까스로 복귀했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돼 4년 전 발언이 수면 위로 올라와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번엔 과거에 발목 잡힌 기안84,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대응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