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비거리 성능을 좌우하는 딤플
[매경골프포위민 이용 기자]
골프볼의 딤플 모양이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표면을 빈틈없이 딤플로 채워 비거리와 안정성을 향상시킨 각 브랜드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우선 원형 딤플이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건축학적으로 원 형태의 구조물은 외부 충격을 견디는 힘이 다른 도형에 비해 강하기 때문이다. 원형 딤플은 임팩트 순간 골프공의 형태 변형이 일어날 때 다시 복구되는 힘이 커지므로 골프공의 반발력이 증가한다. 하지만 딤플의 모양은 임팩트 순간뿐만 아니라 비행 중인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비행 중인 골프공은 반드시 공기 저항을 받게 되고, 볼의 앞뒤 표면에 작용하는 압력 차이 때문에 생기는 형상 저항(Form Drag)을 받게 된다. 이때 딤플의 개수보다는 딤플이 골프볼의 표면을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만약 똑같은 크기의 원형 딤플로만 구성돼 있을 경우 딤플이 공 표면을 차지하는 비율인 ‘딤플 커버리지’가 8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딤플 수가 많더라도 딤플 사이에 빈 공간이 많으면 볼 비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딤플 커버리지는 단순히 딤플의 개수가 많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딤플이 골프볼 표면을 얼마나 빈틈없이 채우고 있는지에 대한 비율이다. 딤플 커버리지가 높으면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비거리와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딤플 커버리지 증가가 핵심,
브랜드만의 특별한 딤플 디자인
캘러웨이의 모든 볼에는 자사의 특허 기술인 육각 딤플이 적용돼 있다. 캘러웨이 골프공 개발팀은 “육각 딤플은 골프 공의 표면을 빈틈없이 채워주기 때문에 공 전체를 100% 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면적을 빈 공간 없이 메우려면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 중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중 원에 가까운 형태일수록 외부 충격에 강하다. 즉, 육각형 딤플은 볼을 빈틈없이 채우면서도 원과 비슷한 복원력으로 강한 반발력을 만드는 것이다.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Pro V1x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딤플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은 “Pro V1이 처음 세상에 나온 2000년 이후 약 1900개 이상의 딤플 패턴을 디자인하고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이번 2021년형에 딤플 모양, 개수 및 배열까지 새롭게 설계해 공기역학적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에는 총 388개, Pro V1x에는 348개의 4면체 딤플이 적용됐다. 타이틀리스트는 원형 딤플 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보다 작고 견고한 4면체로 디자인해 딤플 커버리지를 줄인 것이다.
브리지스톤은 새로운 딤플 디자인을 개발해 클럽 페이스와 볼의 마찰 효과를 향상시켰다. 지난 3월에는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올해 새로 출시된 브리지스톤 e12 컨택트, 일명 컨택비(Contact B)라 불리는 골프공에 대해 과학적인 원리를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다. 브리지스톤 컨택비는 특이하게도 딤플 속에 미세한 돌기가 돌출돼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돌기를 감싸고 있는 딤플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각 딤플이 빈틈없이 맞물리며 빈 공간 없이 공의 표면을 채웠다. 디섐보는 “골프공의 딤플 디자인에는 많은 과학이 담겨 있다”며 “딤플 중앙에 위치한 돌기로 임팩트 시 클럽에 닿는 면적을 38% 향상시켰다. 닿는 면적이 많아진 만큼 더많은 마찰이 발생하기 때문에 헛도는 현상을 방지하고 보다 일직선으로 공을 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Pro V1x

캘러웨이 슈퍼소프트

브리지스톤 e12 컨택트

[매경골프포위민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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