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집값이 떨어져도 건설주가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

아파트값 오르면 주가도 오를까 ? 건설주 파헤치기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가긴 했지만 건설사 주식은 작년 4분기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10년째 박스권이었던 건설사 주가가 박스를 탈피할 수 있을까. 건설주를 둘러싼 쟁점을 살펴봤다.

건설주가는 공급량과 관련이 있다. /더비비드

부동산 경기를 빼놓고 건설업 주가를 이야기할 수 없다. 국내 건설사 매출 대부분이 주택 사업에서 발생하는 까닭에 주가 역시 토목 사업보다는 주택사업 성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 투자자들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건설사 이익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는 않다. 건설사들은 개발 사업이 아니라 건축 사업으로 이익을 얻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 보다는 아파트를 많이 짓는 게 유리하다.

건설주의 가치는 부동산 가격이 아니라 공급이나 분양 물량 증가 같은 건설 시장 호황에서 비롯되므로,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아파트를 짓느냐가 건설 주가 상승의 포인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공사 현장./ 현대건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건설업종 주가가 이제 박스권에서 탈출할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2014~2015년은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에서 까먹은 손실을 메우느라 주택 공급이 많아도 주가는 부진했다. 2018년은 정권교체 이후 대북 사업 기대감이 있었지만, 부동산 정책 기조가 ‘공급 규제’에 맞춰져 있어서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외 사업 손실 등 악재가 사라진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사들이 공급 증가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건설업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과 업황이 동반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뀌면 주가가 휘청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건설섹터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더비비드

건설업 투자에 관심 있다면 시가총액 2조~3조원 이상 되는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을 주목하라는 게 전무가들 조언이다. 건설산업 규모에 비해 건설사가 너무 많아서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편하다.

건설섹터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국내 건설섹터 ETF 중에는 건설회사가 아닌 회사가 포함된 경우가 있어서, ETF가 포괄하는 종목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할 ETF를 골라야 한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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