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성민 저격한 김진태 "명문대 편입, '페미'만 외치다 1급 공무원 되는게 상식?"

한기호 2021. 6. 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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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이 28일 최근 청와대에서 발탁한 박성민 청년비서관에 대해 "본인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정치를 한다'지만 명문대 편입에, 페미(페미니즘)만 외치다가 '청와대 1급(공무원)' 되는 게 과연 상식과 순리일까"라고 공개 저격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1급 청년비서관에 25세 대학생을 임명하자 청년들이 해임요구 청와대청원을 하고, (박 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학생이) '박탈감닷컴'이란 인터넷사이트까지 만들었다.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돼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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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靑 청년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재학생이 개설한 '박탈감닷컴' 주목..SNS서 공개비판
"9급 공무원 되려 컵밥으로 버티며 하루 10시간 공부 청년들 눈에 1급 수직상승 곱게 보이겠나"
"임명 역효..더 늦기 전 쿨하게 내려오는 게 좋아"
김진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이 28일 최근 청와대에서 발탁한 박성민 청년비서관에 대해 "본인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정치를 한다'지만 명문대 편입에, 페미(페미니즘)만 외치다가 '청와대 1급(공무원)' 되는 게 과연 상식과 순리일까"라고 공개 저격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1급 청년비서관에 25세 대학생을 임명하자 청년들이 해임요구 청와대청원을 하고, (박 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학생이) '박탈감닷컴'이란 인터넷사이트까지 만들었다.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돼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컵밥으로 버티며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는 청년들 눈에 '하루아침에 1급 수직상승'이 곱게 보이겠나"라며 "청와대는 그 좋아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했는지, 국민의힘처럼 토론배틀로 했는지 선발방식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야당에 36세 당대표 되는 거 보고 '야 우리도 젊은 친구 좀 데려와 봐' 이러다가 역효과 난 거 아닐까"라며 박 비서관에게 "더 늦기 전에 쿨하게 내려오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인터넷상에는 박 비서관 임명 논란을 겨눈 '박탈감닷컴(박탈감.com)'이란 사이트가 개설됐다. 개설자는 자신이 박 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재학생이며, 청와대와 여당 관계자들이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하고 눈물의 '쉴드(방어막)'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다"며 "화가 나서 (사이트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사이트를 문답 형식으로 구성한 개설자는 "박 비서관은 공무원의 끝판왕(최고봉이나 보스를 뜻하는 신조어)인 1급"이라며 박 비서관의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지명직 최고위원 이력을 거론했다. 그는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 별다른 취업활동도 없다"며 "청년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정당 활동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개설자는 박 비서관이 지난해 12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공식 회의 중 "반칙과 특권이 판치며 평범한 개인의 성실한 노력을 비웃는 세상 말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갈무리해 상기 시키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와 여권에 분노를 표하면서 박 비서관에게 "제안을 수락한 당신도 공범이다. 당신으로 인해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이미 자격이 없다"며 "자진해서 내려온다면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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