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서관..군포시 '달리는 북버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붐비는 공공 도서관 방문이 꺼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형 버스를 도서관으로 꾸민 `이동식 도서관`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한 대형 버스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차량 문이 열리자 3천 권이 넘는 책이 시민들을 반깁니다.
경기 군포시의 이동식 도서관, `책읽는 버스` 입니다.
공공도서관이 먼 아파트 단지 등 14곳을 매주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김현진/군포시 군포2동 : "코로나19때문에 붐비는 곳은 좀 꺼려지게 되는데 이곳은 한적해서 안전하다고 판단되어서 아이들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대형 책장과 간이 소파, 도서 대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시작한 군포 이동 도서관은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강조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포시민 1100여 명이 이 버스에서 6천 권 가까운 책을 빌렸습니다.
아동도서와 성인도서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데다 전화로 빌리고 싶은 책을 미리 신청하면 버스에서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한대희/군포시장 : "`책읽는 버스`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서 마련된 편의 제공 서비스입니다. 시에서는 보다 나은 도서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더 힘쓰겠습니다."]
군포시는 이 밖에도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택배를 통해 책을 빌려주고 되돌려 받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서관 휴관 시 희망 도서를 가까운 서점에서 빌려 갈 수 있는 `바로대출`.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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