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업계에 '체험 마케팅'이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고개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런 방식으로 브랜드 로열티(충성심)를 높이고, 잠재고객 확보까지 노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 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양양 오토캠핑장과 송전 해변 일대에서 지프 웨이브 멤버십에 가입된 오너 150팀을 모집, '지프 캠프 2021'을 개최하고 있다.
지프 캠프는 67년의 역사를 지닌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북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된 이래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지프 캠프가 개최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고객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개최를 결정한 만큼, 올해 지프는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스포츠다목적차(SUV)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을 총동원했다.
이번 지프 캠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운틴 트레일’ 코스와 더불어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도 집약적으로 즐길 수 있다. 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잉크를 활용한 실크 스크린 프린팅, DIY 연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보물찾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마련된다.

북유럽 브랜드 볼보자동차도 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 '2021 언택트 헤이, 파밀리'를 개최한다. ‘헤이, 파밀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스웨디시 라이프를 제안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어온 볼보자동차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선별된 영월(비브릿지), 강릉(씨마크호텔), 경주(SG 빌라앤호텔), 태안(스테이21) 등 4개 지역의 독채 풀빌라 또는 호텔에서 1박2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장소에 따라 모닥불 체험, 히노끼 스파, 야외 바베큐, 인피니티 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일정 중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어메니티와 웰컴 패키지 등도 제공된다.


국내 기업들도 고객 체험 행사에 적극적이다. 쌍용차는 2018년부터 자사 고객만을 위한 캠핑장(캠핑빌리지)을 운영 중이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위치한 약 1만5000㎡ 면적의 이 캠핑장에는 총 50개의 캠핑 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사이트별 면적을 기존 캠핑장보다 1.5~2배가량 여유 있게 배정한 것이 장점이다. 전기와 급수, 샤워시설, 매점 등도 완비돼 있다.
캠핑빌리지 중앙에는 쌍용패밀리데이(SFD)를 비롯한 행사 시에 오락 및 먹거리를 제공하거나 캠퍼들이 한자리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공연장도 마련했다. 쌍용차 보유 고객만 이용이 가능하며, 사이트 예약률은 매주 100%에 가깝다. 쌍용차는 경영이 악화한 올해도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SFD로 지정해 색다른 테마의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대한LPG협회와 함께 캠핑 동호회 ‘캠핑퍼스트’ 회원을 대상으로 5월부터 6월까지 국내 유일 LPG SUV인 ‘QM6LPe’의 차박ㆍ캠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참가자들에게 QM6 LPe 차량 1박 2일 이용권, 에어매트&카텐트 무상대여권, 캠핑 테이블과 의자가 포함된 르노 차박 패키지, 친환경 캠핑용품 등을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