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보고 싶어서"..육군 부사관, 외출 통제 어기고 만취 운전하다 사고
김준호 기자 입력 2021. 1. 27. 21:19
코로나 확산 속 군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부사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까지 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세종시 한 육군 부대 A 부사관이 지난 22일 오후 9시쯤 경부고속도로 대전터널 부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이 A부사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국방부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전 군에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지시키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토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A부사관은 이날 경찰에 “가족이 보고 싶어 부대에서 나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부대 내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무단 외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부사관을 조사한 경찰은 사건을 군으로 넘길 예정이다. 해당 부대는 사건이 이첩되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애플 신제품보다 먼저” 메타, VR 헤드셋 신제품 퀘스트3 공개
- 추서된 계급·그대로인 연금... 연평해전 전사자 故 한상국 상사 아내의 1인 시위 “이런 대우에 누가 나라를 지키겠나”
- 민간인 향해 웃으며 총 쏴… 푸틴, 잔인함 대명사 ‘이 부대’ 꺼냈다
- 흑인 아이 선물이 원숭이인형? 인종차별 논란 부른 브라질 모녀
- 與이용호 “‘5인회’ 발언 취소…사려 깊지 못해 죄송”
- 한 장의 사진, 日 기시다 총리 흔들까... 공관서 일가친척 망년회 사진 나와
- 이재명 “오발령 문자 尹정부, 無정부보다 못한 무능정부”
- [5분 칼럼] 오바마, 트럼프, 문재인… ‘관종 대통령’ 시대
- 美·대만, FTA 전 단계급 무역협정 체결...中 “하나의 중국 위반”
- 이준석 “내년 노원 출마, 윤핵관 공천 장난치면 무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