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는 SNS를 소재로 한 만큼, 등장인물들은 본명 대신 다양한 아이디를 사용한다. 아이디의 뜻을 추적하니 흥미로운 이름들이 숨어 있었다.

영화의 제목에서 가장 궁금한 단어가 바로 ‘립반윙클’이다.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마시로(코코)의 SNS 아이디가 바로 립반윙클. 이 이름은 <립반윙클>이라는 미국의 단편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립반윙클>은 19세기 미국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 1820년도에 발표한 단편집 <스케치북>에 들어있다. 소설은 미국 뉴욕주 허드슨강 근처 마을에 살고 있는 게으름뱅이 공처가 립이 20년 간 잠들었다 깨어났다는 이야기다. 립이 잠든 20년 사이에 미국은 독립전쟁을 겪고 격변의 세월을 보냈고, 립은 ‘살아있는 역사’라며 존경 받으며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립반윙클’이라는 어감이 좋아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설에서 하루 사이에 20년이 흘러 립을 둘러싼 세상이 급변한 것처럼 <립반윙클의 신부>에서는 나나미(쿠로미 하루)를 둘러싼 현실이 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나나미가 남편 츠루오카 테츠야(지비키 고)와 SNS로 만날 때 쓴 아이디 이름이다. 클램본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일본의 3인조 밴드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클램본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던 기억이 떠올라 나나미의 SNS 아이디를 클램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렘버렐의 친구니까요.”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아무로(아야노 고)가 반복하는 대사다. 극중 SNS에서 나나미에게 아무로를 소개해준 묘령의 계정이 바로 람바랄(렘버렐)이다.
람바랄과 아무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서 따왔다. 람바랄은 ‘건담’ 시리즈 중 <퍼스트 건담>에서 아무로 레이를 성장시키며 ‘지온의 푸른거성’이라는 애칭을 가진 캐릭터다.
람바랄에게 키워진 아무로는 하얀악마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전투능력을 갖고 전장을 휩쓸고 다니게 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건담> 1회부터 보고나서 열렬한 팬이 됐다. 여러 시리즈가 있는데 이와이 슌지 감독은 특히 <퍼스트 건담> 시리즈를 좋아한다.

SNS인 플래닛 상에서 나나미의 두 번째 계정 이름이다. 캄파넬라는 일본 소설 <은하철도의 밤>의 등장인물이다. <은하철도의 밤>은 일본 ‘국민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은하철도 999>의 원작 소설로도 잘 알려진 유명 소설이다. 캄파넬라는 <은하철도의 밤> 주인공 죠반니의 동급생이자 친구.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우등생이기도 하다. 캄파넬라는 죠반니와 함께 은하철도를 타고 여행하다가 강에 빠진 동급생 자네리를 구하고 행방불명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에서 소설 속 등장인물이나 브랜드명을 다양하게 빌려왔다. 그 이유는 “실제로 존재하는 이름들이 등장하면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이 슌지는 <립반윙클의 신부>에 나오는 이름들을 “약간의 장난기를 담아서” 골랐다고 했지만, 나나미와 마시로의 우정 여행은 <은하철도의 밤>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겪는 두 친구 죠반니와 캄파넬라의 여정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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