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거장 장이머우 첫 첩보영화 관객 2500만명 흥행 돌풍

2021. 5.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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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거장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돌아왔다.

영화 '홍등' '영웅' 등 강렬한 시각적 영상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장이머우 감독이 이번엔 생애 첫 첩보영화 '현애지상(懸崖之上, 중국어로 벼랑 끝에서 의미, 영어제목 Cliff Walkers)'을 선보였다.

'현애지상'은 현재 중국에서 할리우드영화 '속도와격정9(速度与激情9, 한국제목 분노의 질주9)'에 이어 2위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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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판매액 개봉 21일만에 10억위안 돌파
일제강점기 스파이 영화..20대 관객 48%로 인기
한물갔다는 '중국첩보영화' 부활의 노래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가 1930년대 항일전쟁기 특수요원들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 '현애지상'으로 티켓판매액 10억위안을 돌파했다. 사진은 '현애지상' 배우들과 함께한 장이머우 감독(아랫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능옥 선임기자] 중국 영화 거장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돌아왔다.

영화 ‘홍등’ ‘영웅’ 등 강렬한 시각적 영상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장이머우 감독이 이번엔 생애 첫 첩보영화 ‘현애지상(懸崖之上, 중국어로 벼랑 끝에서 의미, 영어제목 Cliff Walkers)’을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중국 노동절에 맞춰 개봉한 ‘현애지상’은 26일 현재 250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티켓판매액도 개봉 21일만인 지난 20일 10억위안(약 1752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영화로는 86번째이며, 장이머우가 감독한 영화로는 창청(長城)이후 두 번째다. '현애지상'은 현재 중국에서 할리우드영화 '속도와격정9(速度与激情9, 한국제목 분노의 질주9)'에 이어 2위로 선전하고 있다.

‘현애지상’은 1930년대 중국의 항일전쟁시기, 소련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4명의 요원이 중국으로 돌아와 ‘Utra(烏特拉)라는 작전명의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다. 하얼빈의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막히는 정보전과 함께 인간으로서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모, 연인, 자식에 대한 끈끈한 관계와 고뇌를 그렸다.

영화 티켓판매액 집계 사이트인 ‘마오옌’에 따르면, 현애지상의 관객 평점은 9.1점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젊은 층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찍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첫 번째 첩보 영화에서 이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첩보영화는 한물갔다는 인식을 뒤집고 부활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객의 절반 가량(48.2%)은 20~29세로 젊은 층에 집중된 것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모바일 시대 관객 취향을 저격해 첩보물에서 흔치 않은 등장인물의 신분을 사전에 노출시켜 대립하는 양측의 사투에 관객들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중국 영화평단에서는 “이 영화는 이름 없는 무명영웅들을 그렸다”며 “인간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 보이는 본성과 하늘이 준 신성(神性)이 저마다 어떻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미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홍등’ ‘연인’등으로 유명한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영화를 찾아볼 수 없다”며 호평했다.

각본은 조선족 출신인 췐융센(全勇先) 작가가 맡았다. 그는 “중국내 항일 전쟁 14년동안 동북지역 순교자들에 대한 감동적인 역사를 오늘 기억할 가치가 있어 대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현애지상’은 지난달 30일 중국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코, 뉴욕, 보스턴, 몬트리올 등 북미 일부 지역에서 개봉했다. 한국 개봉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kn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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