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픽업트럭으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국내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차량이다.

쏘렌토는 국내 판매량은 2만 7010대로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보다 많이 팔렸다(1~4월 누적 판매량 기준).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쏘렌토는 2만 9764대가 팔리면서, 미국 시장에서 올해 기아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렇게 쏘렌토 인기가 높아지자 외신이 쏘렌토 픽업트럭 상상도를 내놨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28일 쏘렌토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오토에볼루션은 쏘렌토를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생산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기아의 자동차 중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현대차 산타크루즈의 스포츠 어드벤처를 기반으로, 쏘렌토 픽업트럭을 예상 렌더링했다"고 밝혔다.

오토에볼루션이 쏘렌토 픽업트럭 예상 렌더링을 내놓은 근거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미국에서 열린 뉴욕 오토쇼에서 기아 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스오버(CUV) 기반 픽업트럭의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기아 COO는 "기아는 미국에서 강력한 SUV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전력하고 있다"며 "물론 픽업트럭이 당장 출시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오토에볼루션은 쏘렌토 픽업트럭 예상도를 내놨다. 만약 기아가 실제로 쏘렌토 픽업트럭을 내놓는다면 그 기반은 당연히 기존 현대차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렌더링을 디자인한 클레버 실바 자동차 콘셉트 아티스트는 "현대차 산타크루즈 디자인을 활용했지만, 현대차만큼 거칠지 않은 디자인과 얇은 LED 스트립이 없는 호랑이 코 모양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아직 쏘렌토 픽업 출시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현대차는 최근 투싼을 기반으로 만든 도심형 콤팩트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를 북미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