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능력 살아난 김광현, 밀워키의 'K-머신'과 맞대결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입력 2021. 5. 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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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밟는 날 패배를 잊었다.

김광현은 12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한번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진다.

김광현이 올해 올린 선발승은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6)밖에 없지만 그는 매경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다했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광현에 맞서는 밀워키는 탈삼진 능력이 탁월한 선발투수 프레디 페렐타를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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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밟는 날 패배를 잊었다.

김광현은 12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한번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진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부터 집계하면 김광현이 등판한 날 팀 성적은 10승2패로 좋았다.

김광현이 올해 올린 선발승은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6)밖에 없지만 그는 매경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다했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해 들어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광현의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 5.5개에서 올해 9.2개로 크게 늘었다. 총 17⅔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아냈다.

상대 타자들은 김광현의 주무기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연발하고 있다. 김광현의 역동적인 투구 자세와 빠른 템포의 마운드 운영 역시 타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요소다.

김광현의 밀워키전 목표는 명확하다. 마운드에서 최대한 오래 버텨 승리의 발판을 놓는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7이닝 경기였기 때문에 선발투수 교체 타이밍이 다소 빨랐다. 그래도 김광현은 조기 강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교체 결정에) 조금 당황했다. 조금 아쉽지만 팀이 이겼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해 네 차례 등판에서 한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등판과는 달리 이번에는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다. 4월말 다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몰리나는 지난 주말 복귀했다. 몰리나의 안정된 투수 리드는 김광현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21승1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밀워키는 19승16패로 2위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은 올시즌 들어 힘이 다소 빠져있다.

MVP 경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올해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64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4위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은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강했다. 좌투수 상대 팀 OPS가 0.781로 내셔널리그 3위다.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신예 외야수 타이론 테일러가 경계대상 1순위다.

올해 타율 0.269, 3홈런, 10타점, OPS 0.837를 기록 중인 테일러는 왼손투수의 천적이다. 좌투수 상대로 타율 0.444, OPS 1.251을 올렸다.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연장전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다.

김광현에 맞서는 밀워키는 탈삼진 능력이 탁월한 선발투수 프레디 페렐타를 앞세운다.

지난해 주로 불펜투수로 출전했던 페랄타는 올해 5선발 경쟁에서 이겨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활약은 최소 3선발 이상급이다. 페랄타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고 총 32이닝을 소화해 무려 5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페랄타의 9이닝당 탈삼진 비율 14.91은 현재 리그 1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기록 14.63을 뛰어넘는 수치다.

페랄타는 지난해 '프레디 패스트볼'로 불렸다. 전체 구종 중 패스트볼이 차지한 비율이 73.5%로 높았다.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은 독특한 투구폼을 만나 위력이 더욱 커졌다.

선발을 맡은 올해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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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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