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보다는 세리머니가 꽃이다. [정지윤의 사진톡톡]
[스포츠경향]

모든 스포츠 경기는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정해진 시간과 방식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것이 스포츠 경기이기 때문이다. 연장전이 없다면 축구는 전·후반 합해서 90분의 시간이, 야구는 아홉번의 공격과 수비, 농구는 4쿼터, 배구는 5 세트 등의 경기 규칙이 있다. 경기마다 세부적인 룰이 따로 있지만 대개 각 종목의 선수들은 경기 규칙에 따라 승부를 겨룬다. 그리고 선수들은 멋진 선제골을 넣거나, 만루 홈런을 날리거나, 3점 슛으로 역전을 하거나, 강한 서브로 기습적인 점수를 얻었을 때 기쁨의 세리머니(ceremony)를 온 몸으로 펼친다.




종목마다 세리머니는 다양하다. 축구의 경우는 대개 격정이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넓은 그라운드를 맘껏 내달리거나 같은 편 선수들끼리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한다. 야구에서는 홈런을 쳤을 때 한 손을 높이 쳐 올리며 그 기쁨을 표시한다. 또는 주루를 돌며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세리머니가 많다는 것은 경기가 잘 풀린다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대개 승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골을 내주거나, 실책으로 상대편에 점수를 안기는 경우에는 해당 선수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자책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상대방 선수가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한편에서 머리를 감싼 채 머쓱해하며 얼굴이 일그러지고 표정도 굳어진다.







그러나 너무 자책할 것 없다. 시간은 아직 남았고, 어차피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끝내기 홈런, 한 방의 역전 골이 아직 남았다. 그러나 경기 도중에 나오는 멋진 장면에 따라오는 세리머니는 선수와 팬들에게 순간의 기쁨이다. 그래서 치어리더의 몸짓이 아니라 격정에 찬 선수의 세리머니가 단연 스포츠 경기의 꽃이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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