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굳게 닫힌 OGN 스타디움..세계 최초 e스포츠 방송국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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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e스포츠 전문 방송국인 OGN이 지난해 11월 폐국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고 올해 2월 초, 커뮤니티에 OGN이 서울 OGN e스타디움 경기장 운영마저 중단해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글까지 올라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OGN은 현재 지난 영상들의 재방송만으로 채널을 유지 중이다.
이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 센터에 있는 OGN e스타디움을 지난 18일 방문했지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일부에 불과했다. OGN e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있는 층들이 전부 막혔기 때문.
◆ 발길 끊긴 OGN, 12층부터 15층 출입 불가
기존 OGN 사무실이 있는 13층과 e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있는 14층부터 17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출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방문했을 때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이 위치한 12, 13, 14, 15층 버튼이 눌리지 않았고, 계단으로도 출입을 시도했지만 건물 특성상 계단을 통한 층 간 이동이 불가능해 프레스룸과 휴게실이 있는 16층을 제외하고는 전부 막혀 있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주 경기장과 보조 경기장 등의 철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을 경기장에 들어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경기장이 있는 엘리베이터의 층만 안 눌린다는 점과 16층 OGN 간판의 상태를 봤을 때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서초구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도 방문...하지만 이미 철거 완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울 OGN e스타디움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장으로 사용됐었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도 방문했다.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철거가 시작된 아레나는 모든 기자재들이 빠진 상태이며 들어가는 입구도 막혀있다.
아레나가 위치한 서초 W타워에서 근무하는 관계자에 의하면 "지하 1층에 있는 아레나는 지난해 8월 전부 다 빠졌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 자리를 보기도 했지만 임대료가 비싼지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 장시간 사용되지 않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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