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도 제쳤다..10년간 2100억 현금배당 챙긴 애터미 박한길家

윤희훈 기자 2021. 4.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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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지난해 상품매출 1조3375억2019년比 18.2% 신장한국암웨이 제치고 국내 방문판매업체 중 상품매출 1위 올라자영업자 부업 참여로 판매 채널 늘고, 비축구매로 소비 늘어박한길 가족이 100% 보유...10년간 2100억원 배당금 챙겨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쇼핑 트렌드가 됐죠.

애터미 관계자는 "자사의 상품 매출은 해외 수출액이 포함된 수치로, 국내 판매액 기준(1조615억원)으로는 아직 한국암웨이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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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애터미, 지난해 상품매출 1조3375억…2019년比 18.2% 신장
한국암웨이 제치고 국내 방문판매업체 중 상품매출 1위 올라
자영업자 부업 참여로 판매 채널 늘고, 비축구매로 소비 늘어
박한길 가족이 100% 보유...10년간 2100억원 배당금 챙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쇼핑 트렌드가 됐죠. 그런데, 방문 판매(방판)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기업 애터미의 실적이 크게 늘어 주목을 끕니다.

애터미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매출액은 1조3375억원으로 2019년 상품매출액(1조1311억원) 대비 18.2% 신장했습니다. 애터미는 기존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체 1위였던 한국암웨이(상품 매출 1조1295억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죠.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회사가 글로벌 회사보다 앞선 겁니다.

코로나 시국에 소비자를 만나야만 물건을 팔 수 있는 방판이 호황이라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애터미 실적 추이./그래픽=박길우

애터미가 지난해 20%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부업 참여'와 '소비자들의 비축 구매' 등이 꼽히는데요. 코로나19로 식당과 미용실을 찾는 고객이 줄자 부가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방판 상품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판매처가 늘면서 대중 노출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랐다는 겁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장기 보관이 가능한 위생용품이나 생필품 등을 한번에 많이 구매하는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는 다단계 판매원들이 상품을 판매하면 가격의 절반 정도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예컨대 8만4000원짜리 제품을 팔면 4만2000포인트를 되돌려 주는 겁니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후원수당 지급률(35%)에 따라 추후 수당 형태로 받을 수 있어 '락인(lock in·가두기)' 효과가 있습니다.

애터미는 지난해 주당 9만7920원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비상장기업인 이 회사의 주당 액면금액은 5000원, 배당률은 1958.4%에 이릅니다. 배당금 총액은 195억8400만원입니다. 이 배당금은 모두 오너인 박한길 회장 일가에 돌아갑니다. 애터미는 현재 박 회장과 그의 아내인 도경희 애터미 대표, 박 회장의 아들인 지훈·한결 씨가 각각 25%씩, 총 100%를 소유한 가족기업입니다.

2018년엔 주당 25만3760원. 총 507억5200만원을 배당해 고배당 논란도 일었습니다. 당시 배당금은 당기순이익(1032억원)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매년 300억원씩 배당해 온 이 회사는 10년간 21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배당으로 챙겼습니다.

애터미 관계자는 "자사의 상품 매출은 해외 수출액이 포함된 수치로, 국내 판매액 기준(1조615억원)으로는 아직 한국암웨이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하네요.

애터미는 다른 다단계 업체와 달리 낮은 직급에게 수익을 더 많이 배분하는 '상박하후' 정책을 편다고 하는데요. 비상장사인만큼 정부의 규제나 감시에선 자유로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등 굴지의 화장품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성장이 계속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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