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로 혈압 측정할 땐 심장과 같은 높이에 두고 재야
요즘 애플이나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며 스스로 혈압을 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일상에서의 혈압은 병원에서 가끔 재는 것보다 혈압 관리에 더 정확한 지표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사람이 고혈압 약물 복용도 더 잘한다.

하지만 전제는 스마트 워치로 잰 혈압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학회는 우선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거나 80 이하면 스마트폰 워치 기반 혈압 측정을 권고하지 않는다. 치료가 당장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당뇨병, 심근경색증,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폭이 큰 심방세동 부정맥,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응고 장애 등의 환자에서도 스마트기기 혈압 측정이 권고되지 않는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혈압 측정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그렇지만 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폭이 13mmHg 차이 날 수 있어서, 정확한 수치로서의 혈압보다는 ‘혈압 범위’를 측정한다고 봐야 한다. 올바른 자세와 안정 상태서 재지 않으면 오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스마트폰 혈압과 일반 혈압계 측정 혈압이 같은지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 먼저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재고, 시계를 찬 쪽의 팔뚝 혈압을 일반 혈압계로 재서 비교하는 작업이다. 최소 1~2분 간격으로 3회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잴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3~5분 안정을 취한 후 재야 한다. 고혈압학회는 “측정 전에 커피, 과격한 신체 활동, 흡연을 삼가야 한다”며 “팔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책상에 놓아 스마트 워치가 심장 높이가 되도록 해야 측정 값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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