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로 혈압 측정할 땐 심장과 같은 높이에 두고 재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1. 5.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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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정확도 95% 넘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폭 커져… 정확한 수치보다 ‘혈압범위’ 확인

요즘 애플이나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며 스스로 혈압을 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일상에서의 혈압은 병원에서 가끔 재는 것보다 혈압 관리에 더 정확한 지표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사람이 고혈압 약물 복용도 더 잘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

하지만 전제는 스마트 워치로 잰 혈압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학회는 우선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거나 80 이하면 스마트폰 워치 기반 혈압 측정을 권고하지 않는다. 치료가 당장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당뇨병, 심근경색증,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폭이 큰 심방세동 부정맥,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응고 장애 등의 환자에서도 스마트기기 혈압 측정이 권고되지 않는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혈압 측정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그렇지만 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폭이 13mmHg 차이 날 수 있어서, 정확한 수치로서의 혈압보다는 ‘혈압 범위’를 측정한다고 봐야 한다. 올바른 자세와 안정 상태서 재지 않으면 오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스마트폰 혈압과 일반 혈압계 측정 혈압이 같은지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 먼저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재고, 시계를 찬 쪽의 팔뚝 혈압을 일반 혈압계로 재서 비교하는 작업이다. 최소 1~2분 간격으로 3회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잴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3~5분 안정을 취한 후 재야 한다. 고혈압학회는 “측정 전에 커피, 과격한 신체 활동, 흡연을 삼가야 한다”며 “팔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책상에 놓아 스마트 워치가 심장 높이가 되도록 해야 측정 값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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