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협회장기] 남고부 MVP, 역전 우승의 주역 용산고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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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 야전사령관 박정환(182cm, G,F)이 역전승으로 팀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세범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27일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대전고를 69-6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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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용산고 야전사령관 박정환(182cm, G,F)이 역전승으로 팀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세범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27일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대전고를 69-63으로 꺾었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용산고는 4쿼터 맹렬한 공세를 퍼부으며 대전고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여준석(203cm, G,F)을 보유한 용산고는 올 시즌 남고부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우승도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도중 여준석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용산고는 박정환이 숨겨진 공격 본능을 드러내며 또한번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박정환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9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대회 기간 내내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지금까지 우승 경험 중에 오늘 우승이 가장 기쁘다. (여)준석이 형이 있을 땐 우승을 쉽게 해서 오늘처럼 기쁨이 크지 않았다. 준석이 형의 공백을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만들어낸 결과라 더 기분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용산고는 이날 대전고의 맹공에 진땀을 흘렸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고, 경기 막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이라는 최상의 결말과 마주했다.
이에 대해 그는 “3쿼터까진 상대가 전체적으로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 최대한 점수를 안 보려고 했다. 경기 종료 2~3분 정도 남았을 때 집중력에서 우리가 앞선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박정환은 “(여)준석이 형이 있을 땐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면 됐다. (김)승우나 (신)주영이 형, (이)채형이 등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살려주면 되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준석이 형의 공격력을 주영이 형과 내가 나눠서 하다 보니 실수가 많았다. 이번 대회서 공격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턴오버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제 몫을 해낸 그는 MVP와 어시스트상을 동시에 챙겼다. 박정환은 “언제나 상을 받는다는 건 좋은 것 같다. MVP라는 상을 처음 받아서 감회가 새롭다. 어시스트상은 생각지도 못했다.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신경재 회장님을 비롯해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용산고 동문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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