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일본 여행 도중 길거리 캐스팅 제안받은 한국 배우
영화 <새콤달콤>으로 영화계 쪽으로 활동 넓혀 나가기 시작한 정수정
정수정은 우리에게 걸그룹 f(x)의 크리스탈로 더 잘 알려진 엔터테이너다. 그룹에서 센터와 리드보컬을 담당할 정도로 노래, 춤 실력 역시 출중한데…
뚜렷한 이목구비에 서늘하면서 은은한 분위기로 무대에서 카리스마까지 더해 연기를 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해줬다.
그 때문인지 가수 시절 일본 여행 도중 일본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일반인인 줄 알고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했다는 일화가 매우 유명하다.
그러한 사람들의 기대 속에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상속자들>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7년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2018년 <플레이어>, 2020년 <써치>로 맹활약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높이기까지 했다. 드라마에서는 사실상 주연 자리를 차지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만큼 이제 영화 쪽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정수정의 첫 영화는 걸그룹 시절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I AM> 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데뷔 전 모습과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에서 공연 비하인드를 담았다.
2015년 단편영화 <내 노래를 들어줘>를 통해 첫 영화 연기 데뷔를 하게 된다. 패션 매거진 W Korea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KT&G 상상마당과 함께 제작한 세 편의 단편 영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프랑스 영화처럼>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었다. 상업 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를 선택해서 조금 의외였는데…그만큼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겠다는 그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 감독
- 신연식
- 출연
- 안성기, 이하나, 윤승준, 이현호, 김정팔, 유인나, 김인수, 권혁풍, 최종률, 김민경, 허연정, 정성일, 길창규, 이혁열, 조성우, 김민희, 김은미, 권지희, 김효진, 박옥현, 윤진아, 백미진, 박은진, 김한보
- 평점
- 8.3
- 감독
- 신연식
- 출연
- 강신효, 경성환, 김인수, 이재혜, 이경미, 김정팔, 정훈희, 이유미
- 평점
- 7.8
- 감독
- 신연식
- 출연
- 이영란, 전지윤, 김다솜, 정준원, 김소이, 스티븐 연, 신주안, 신지수, 이광훈, 이유미, 이도아
- 평점
- 7.2
짧은 분량이지만 노래를 부르려는 여배우의 의지와 그녀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가 되려는 그녀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작품처럼 다가왔다. 기대 이상의 좋은 연기를 펼친 그녀는 이 영화로 난생처음 관객과 GV 행사를 갖는 등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GV 행사에서 쑥쓰러워 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6년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시기에 한중 합작 영화 <비연>의 주연을 맡게 된다. 같은 소속사 출신의 그룹 EXO의 레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중국에서 데뷔 7년 차 중견에 접어든 인기 뮤지션(레이)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한국에 오다가 비연(정수정)이라는 이름을 지닌 한국인 댄서와 교감하고 사랑을 싹틔운다는 이야기다.
이후 한동안 영화 쪽 소식이 없다가 2020년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신작을 발표했다. 바로 <애비규환> 이라는 작품으로 임신한 모습의 포스터를 공개해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 감독
- 최하나
- 출연
- 크리스탈,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장햇살, 이진주, 김미향
- 평점
- 6.3
<애비규환>은 똑 부러지는 성격의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시트콤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젊은 여성의 성장과 자기만의 길을 가려는 의지를 잘 반영한 준수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베테랑 배우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 호평을 받았다. 카리스마를 덜어낸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그리고 오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장기영, 채수빈과 함께 메인 주연을 맡아 영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파견근무에서 만난 동료(정수정)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장기용)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로 정수정은 두 배우와 함께 짜릿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며 이야기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제는 상업 영화로 영역을 확대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감독
- 이계벽
- 출연
-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 신준항, 김미혜
- 평점
- 8.4
무대 위와 브라운관에서만큼 스크린에서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는 그녀가 다음 영화에서는 어떤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그녀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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