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민정-홍정환 이혼에 주식 63억원 반납..세금은?

오정은 기자 2021. 5. 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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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아모레퍼시픽그룹 장녀 서민정씨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이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결혼한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서경배 회장이 홍정환씨에게 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63억원 어치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결혼선물'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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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신고기간인 5월31일까지 주식 반납시 증여세는 '미부과'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그룹 장녀가 지난해 10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아모레퍼시픽그룹 장녀 서민정씨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이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결혼한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난 2월 사위였던 홍정환씨에 '결혼선물'로 줬던 주식이 반환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2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큰 사위인 홍정환씨와 둘째 딸인 서호정씨에게 각각 주식 10만주를 증여했다. 증여 공시를 한 2월8일 종가 기준 주식 가격은 6만3200원으로, 총 증여규모는 약 63억원이었다. 서경배 회장이 홍정환씨에게 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63억원 어치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결혼선물'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결혼선물로 줬던 주식은 합의이혼으로 약 3개월 반 만에 반환됐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여 회수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정환씨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0.12%에서 0%로 변경됐다.

정환씨가 주식을 예정대로 증여받았을 경우 증여세로 20억원 가량을 납부해야 했다. 증여한 주식을 반납했다면 증여세는 0원이 될까.

상속세및증여세법에 따르면 상장주식을 증여했는데 반납할 경우 '증여 취소 또는 반환 시점'이 증여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수증자가 증여재산을 합의에 따라 증여세 신고기한 내에 증여자에게 반환하는 경우는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으로 보게 된다. 다만 반환 전에 과세관청으로부터 과세표준과 세액을 결정받은 경우에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증여세 신고기한이란 증여받은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을 뜻한다. 서경배 회장이 홍정환씨에게 주식 증여를 공시한 것이 2월8일이므로 2월 말부터 3개월, 5월 말까지가 증여세 신고기한이다. 즉 5월31일 전까지 증여받은 주식을 반납한다면 증여는 취소가 되고 증여세는 낼 필요가 없게 된다. 단, 정환씨가 세무서에 증여를 신고하고 세액을 결정받았다면 증여세는 원래대로 납부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혼 및 증여세에 대해서는 오너 일가의 사안이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합의 이혼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은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어려운 결정에도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장녀 서민정씨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보광그룹의 홍정환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교제 약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27일 약혼했고 이후 4개월 만인 10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당시 재벌가에서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범롯데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이 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오랜만에 이뤄진 재계의 '황금 혼맥'은 세상의 주목을 받았지만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으로 끝나게 됐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그룹 승계서열 1순위 서민정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그룹 전략실 소속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서 지주사인 그룹 전략실로 계열사를 전적하면서 그룹의 핵심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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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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