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투기 의혹' 포천 공무원에 영장 방침..몰수보전 절차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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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통해 40억원대 전철 예정지 투자를 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포천시 간부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무관은 2018~2019년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고, 이때 취득한 내부정보를 통해 지난해 9~10월 부인(포천시청 B팀장)과 공동명의로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로 40억원대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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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이른바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통해 40억원대 전철 예정지 투자를 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포천시 간부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투기 대상 땅과 건물에 대해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보전 절차를 검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A사무관이 업무상 비밀을 통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A사무관은 2018~2019년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고, 이때 취득한 내부정보를 통해 지난해 9~10월 부인(포천시청 B팀장)과 공동명의로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로 40억원대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의 약 50m 지점에 전철역사가 생길 예정이어서 투기 논란이 제기됐다. 개발정보를 이용해 인근 부동산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경찰은 포천시청사와 A사무관 부부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한 21일 A사무관을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했다.
수사를 의뢰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권민식 대표는 "40억원 중 34억원을 대출했다고 하는데, 연리 3%일 경우 매월 850만원씩을 내야 한다. 이런 경제적 부담을 지고 이른바 영끌 투자했다는 점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사무관은 "6년 전 소흘읍 일대에 지인 C씨로부터 1차로 600여평의 땅을 샀고, 지난해 C씨가 다소 싼 값에 나머지 800여평을 사달라고 부탁해와서 매입했다. 나는 사지 않으려고 했으나 당시 C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운영하던 식당이 경영악화됐고, 건강도 안 좋았기에 서로 상생하는 차원에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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