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청자라도 불만" 백종원, 덮밥집 사장 멱살잡은 이유 (골목식당) [어제TV]

유경상 2021. 2. 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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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의 멱살을 잡으며 요식업 의지를 촉구했다.

2월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연어새우덮밥집 위생 상태에 경악하며 사장에게 일주일 시간을 줬다. 덮밥집은 의자와 메뉴판에도 먼지가 쌓였고, 주방 곳곳 찌든 때들로 가게 안에서 기름 찌든 악취가 났던 상황. 백종원은 “아예 1도 모르면서 음식점을 시작했다. 지금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청소부터 해라. 하다가 못하겠으면 이야기해라. 포기”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후 백종원은 다시 연어새우덮밥집을 찾아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고민했다. 하나하나 되짚어줘야 할 것 같아서. 이게 계획을 세워서 가야 한다. 그런데 사장님은 내가 힌트를 주고 갔는데도. 아직 변한 게 없다”며 다시금 팁을 줬다. 백종원은 백지부터 다시 시작하라며 전문가와 함께 배수 공사와 가스 철거 등 전문적인 부분을 도왔다.

역류하기 쉬운 배수 문제가 해결됐고, 더러운 바닥은 아예 갈아내며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은 그야말로 청소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문제의 일주일 후 다시 찾은 덮밥집에서는 거미줄이 눈에 띄었다. 백종원은 김성주와 함께 전국 237만 4천명에 달하는 구직 포기 ‘쉬었음’ 인구의 본보기가 되게끔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을 돕자고 의견을 모았던 상태.

이에 백종원은 사장에게 “청소 다 했는데 거미줄이 있고. 적극적이지가 않다”며 “조금만 생각하면 된다. 방법은 없을까? 수준 차이가 아니다.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심각하게 물어보려고 하는 게. 이게 사실은 사장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이게 방송인데도 사장님이 할 의지가 없는데 왜 멱살 잡고 끌고 가냐. 지금까지 그렇게 보인다. 내가 느끼기에도. 아무 의지 없는데 백종원이 멱살 잡고 가는 거다”고 멱살을 잡는 시늉했다.

사장은 “아닙니다. 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백종원은 “방송 보면 내가 시청자라도 불만이다.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서 의지도 없는데 백종원이 컨설팅해서 메뉴주고 홍보해주냐고 할 거다. 이 과정을 밟아주려고 하는 건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 실수 덜하게 해주려는 건데 얼마나 불공평하냐. 최소한 의지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니냐. 이를 악물고 잠을 못 자더라도 할게요 해야지”라고 일침 했다.

사장은 거듭 “진짜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백종원은 “그렇게 안 보인다. 거울 한 번 봐라. 내 눈빛하고 사장님 눈빛이 다르다. 나는 50이 넘었다. 나름대로 일가를 이뤄도 불타오른다. 난 이일이 재미있고 신난다. 방송도 음식과 관련돼 신나고 재미있다. 난 이게 너무 재미있다. 사장님은 하나도 재미없어 보인다. 눈빛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제 1주 지났다. 앞으로 4주 남았는데 나도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 지식이 경험이 너무 없는 건 오케이다. 열정이 안 보이면 내가 끌고 갈 이유가 뭐가 있냐. 자영업하지 말라면서 의지 없는 사람 끌고 가는 건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니냐. 사장님이 어디 취업해서 월급 2백만 원 받을 수 있다. 이 식당에서 50만원밖에 못 받는다. 그래도 난 이게 좋아서 하고 싶어 그런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도 할 거냐”고 강조했다.

좀처럼 의지를 보이지 않는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에게 백종원이 멱살 잡는 시늉을 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해 자극을 줬다. 과연 연어새우덮밥집 사장이 열정을 보이고 변화할지, 또 연어새우덮밥집이 어떤 식당으로 변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추어탕집은 원가 계산을 통해 그동안 한 그릇에 3마리도 안 들어가던 미꾸라지의 양을 3배로 늘리기로 했다. 베트남쌀국숫집은 양지 기름을 떼지 말고 고기가 아닌 부재료는 빼라는 조언과 함께 다른 메뉴를 빼고 쌀국수에 집중하는 쪽으로 솔루션 방향을 잡았다. 또 베트남쌀국숫집은 곰탕, 설렁탕과 국물맛 비교도 예고됐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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