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게임과 연동되는 아디다스의 '스마트 깔창'
피파 모바일 게임과 연동되는 스마트한 깔창이에요!
구글과 아디다스 그리고 게임회사 EA스포츠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한 깔창이 화제다. 바로 '아디다스 GMR(게이머)'라는 이름의 진짜 깔창 제품이다. 아디다스 GMR은 구글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기술개발팀 ATAP(advanced technology & projects)의 기술로 탄생했다.
아디다스 GMR은 실제 온라인 게임 '피파 모바일(FIFA Mobile)'과 연동된다. 축구 경기에 참여하는 사용자의 볼 터치, 스피드, 슈팅 횟수 등을 기록하고 이 데이터가 실제 온라인 게임에 반영되는 개념이다.
피파 모바일은 사용자가 실제 필드의 축구 게임에서 기록한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온라인 게임에서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면 깔창 착용자가 1주일 간 패널티 박스 안에서 40개의 슈팅을 기록하면 도전과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피파 모바일이 코인을 지급한다.
아디다스 GMR 깔창이 이렇게 스마트한 이유는 바로 ATAP의 '자카드(Jacquard)'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자카드 기술은 터치를 인식하는 섬유에 스마트 태그와 회로를 연결해 각종 동작과 터치를 인식해 마치 섬유 자체가 센서처럼 작동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10년 '아디다스 마이코치'를 업그레이드한 것인데, '아디다스 마이코치'는 추적형 센서를 활용해 거리, 스프린트, 최대속도 등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을 통해 이를 확인하게 해주었다.
축구의 복잡한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해 기록합니다!
이번에 아디다스 GMR은 자카드2.0 버전의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깔창 자체가 축구화를 신은 사람의 몸무게나 발의 미묘한 변화 등을 감지해 각종 정보를 기록한다. 볼 터치, 볼 컨트롤, 가속·킥의 강도 등 축구 관련 다양한 운동 정보가 깔창을 통해 정확히 기록되는 것이다.
이는 연구진들의 '패턴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축구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복잡한 움직임을 더욱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축구 관련 데이터를 반복 학습한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디다스 GMR 깔창은 일종의 게이미피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 메커니즘(게임하듯 진행되는 UX 프로세스)을 비게임 분야에 적용해 긍정적 효과를 얻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아디다스 GMR은 미국 아디다스 공식 스토어에서만 판매 중이며 가격은 35달러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곧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욱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제품들이 국내에서도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