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실종 아니다..스스로 주목 피하려는 것"-CNBC

황시영 기자 2021. 1.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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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두 달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윈은 비판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던 370억달러(40조226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상장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되는 등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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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이번엔 "10억명 알리바바 고객 정보 내놔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AFP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최근 두 달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경제매체 CNBC는 "실종은 아니며 당분간 주목을 피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마윈은 아마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있다"며 실종된 것은 아니며 의도적으로 시선을 끌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윈은 작년 10월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을 비판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가 제작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TV 프로그램에서도 갑자기 하차했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과거 중국 정부를 비판한 기업인들이 사라졌다가 나중에 투옥된 것으로 발견된 사례 등에 비춰 "마윈도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마윈 관련 게시물이 주요한 이슈인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민감한 주제를 검열하는 중국 당국에서는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전했다.

마윈은 비판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받던 370억달러(40조226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상장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되는 등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5일에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앤트그룹이 수집해온 고객 정보를 강제로 내놓게 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소식통을 인용한 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앤트그룹이 축적한 고객 신용정보를 당국과 의무적으로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규제의 목적은 앤트그룹의 데이터 독점 지위를 깨는 것이다. 앤트그룹의 전자결제앱 알리페이 이용자가 10억명을 넘는데, 이들의 소비 성향과 신용에 관련된 정보를 한 기업이 쥐고 시장 우위를 점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게 규제당국 입장이다. WSJ는 "마윈이 협상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국이 고객 신용정보뿐 아니라 전체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 10억명 넘는 고객의 소비 습관, 대출 내역, 청구서 등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WSJ은 "당국은 국가의 금융 시스템에는 잠재적 위험인 이 사업 모델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트그룹 IPO 연기 여파 등으로 알리바바 주가가 떨어지면서 마윈은 큰 자산 손실을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부자들의 자산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의 '빌리어네어 인덱스'를 보면 지난해 610억달러(약 66조2880억원)까지 올랐던 마윈 회장의 자산은 501억달러로, 단 몇 달만에 110억달러 가까이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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