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차세대여객기 'B747-8i' 화물노선 투입

김민석 기자,심언기 기자 2021. 4. 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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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장기 운휴 상태에 놓여있던 보잉 747-8i를 화물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점보기' 보잉 747의 차세대 모델인 B747-8i 기종을 화물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일단 B747-8i의 밸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화물수송) 공간을 활용해 화물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화물 수요 강세 추이가 계속되면 747-8i에 대한 화물기 개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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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2회 투입 결정..여객기 화물칸 '밸리카고' 활용
10대중 1대 대통령 전용기로 2026년까지 임차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심언기 기자 = 대한항공이 장기 운휴 상태에 놓여있던 보잉 747-8i를 화물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물수요의 강세가 이어지자 대형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점보기' 보잉 747의 차세대 모델인 B747-8i 기종을 화물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이달 중에 2회를 운항하기로 확정했으며 첫 비행은 오는 주말인 10일로 예정됐다.

대한항공은 일단 B747-8i의 밸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화물수송) 공간을 활용해 화물노선에 투입한다. B747-8i은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 화물탑재 공간도 27.9㎡가 더 넓다.

B747-8i는 최첨단 기술 적용으로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과 탄소 배출량은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낼 수 있고 최대 14시간동안 1만4815㎞를 운항할 수 있다. 기존 B747-400보다 2386㎞를 더 갈 수 있는 사양이다.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뉴스1DB)© News1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화물 수요 강세 추이가 계속되면 747-8i에 대한 화물기 개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유휴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투입해 화물 매출을 4조2507억원(2019년 2조557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화물기 23대 가동률을 전년대비 25% 높이면서 동시에 운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4500편 이상 항공화물 운송에 투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서도 세계적으로 화물 운임 강세가 지속되자 화물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공급·탑재율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최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화물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는 여객기 공급 감소에 따른 여객기 화물칸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해운 물류 문제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5년 8월 차세대 여객기종인 747-8i를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 기준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10대 중 1대는 대통령 전용기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5월 공군 1호기의 3차 임차사업 추진 결과 단독 입찰 참여업체인 대한항공과 보잉 747-8i 기종에 대한 5년간(2021∼2026년) 임차 계약을 맺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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