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술 엿들었던' 에부에, 다음 날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하근수 기자 2021. 6. 5.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아스널과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에마뉘엘 에부에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에부에는 "북한 선수가 나에게 '한국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 하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라고 받아쳤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과거 아스널과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에마뉘엘 에부에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에부에와 '텔레그래프'가 진행했던 인터뷰에 대해 보도했다. 에부에는 선수 시절 자신이 겪었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북한과 관련된 일화다. 에부에가 속한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G조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경쟁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야야 투레의 득점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지만 끝내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에부에는 북한과의 경기 중 홍영조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는 김정훈 감독 옆에 자리했다. 에부에는 김 감독의 말을 이해했단 듯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 에부에는 "솔직히 그때 내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장면은 모든 사람에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에부에는 "북한 선수가 나에게 '한국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 하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라고 받아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공항에서 그들을 다시 만났다. 북한 선수들 중 한 명이 '에부에, 너 한국어 할 줄 안다며? 한국어로 아침 인사말이 뭐게?'라고 물었고 나는 '양!(Yang)'이라고 외쳤다. 그 선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쓰러졌다"라며 해프닝을 언급했다.

두 번째는 아스널 시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난 일화다. 당시 티에리 앙리는 그에게 "에부에, 여긴 버킹엄 궁전이고, 여왕의 집이야.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후 여왕과 인사를 나눈 에부에는 궁전에서 키우는 웰시 코기들을 본 뒤 "여왕님, 저는 더 이상 축구선수를 하기 싫어요. 저는 당신의 강아지들을 돌보는 사육사를 하고 싶어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에부에는 "솔직히 여왕은 내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2005년 아스널로 이적한 에부에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 아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통산 214경기를 소화했다. 아스널에서 6년 동안 활약했던 에부에는 이후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선더랜드를 거쳐 2016년 축구계에서 은퇴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