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만날 수 있는 향긋한 봄나물 쑥.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오랜 옛날부터 사랑 받아 왔으며 식용은 물론이고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쑥을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쑥으로 만든 요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쑥 전
쑥의 향긋한 내음이 입맛을 자극하는 쑥 전은 부침가루와 물, 쑥만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볼에 물과 부침가루를 비율에 맞춰 넣고 골고루 섞어준 다음 쑥을 원하는 만큼 넣어 한 번 더 섞어주면 된다. 그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혀주면 되는데, 쑥과 함께 굴, 연근 등을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 익은 쑥 전은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애탕
향긋한 쑥 향과 맑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애탕(쑥국)도 쑥 요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쑥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짜고 곱게 다져 볼에 담고 여기에 다진 쇠고기와 완자 양념(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도 함께 넣어 치대어 반죽하고 한 입 크기로 빚는다. 냄비에 쇠고기육수를 담고 국간장으로 간을 해 끓여준 다음 완자를 밀가루에 굴린 뒤 살짝 털어내고 달걀 물을 입혀 끓는 육수에 넣고 위로 둥둥 떠오를 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쑥개떡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쑥개떡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쑥을 소금물에 넣어 삶은 뒤 체에 받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짠다. 이 때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따로 둔다. 볼에 멥쌀가루와 소금, 설탕을 넣고 쑥 삶은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되직하게 반죽한 다음 반죽을 원하는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반죽을 올려 찌면 된다. 잘 익은 쑥개떡은 한 김 식힌 후 참기름을 앞뒤로 골고루 발라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한다.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표고버섯을 섭취해 보자.
쑥 된장국
향긋한 쑥과 고소한 콩가루, 된장이 만나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쑥 된장국은 밥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육수를 낸 물에 된장을 풀고, 끓어 오르면 콩가루를 묻힌 쑥을 넣어 팔팔 끓여주면 되니 간단하다. 쑥이 다 익으면 대파를 넣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하면 된다. 이 때 쑥에 묻은 콩가루가 풀어져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콩가루가 완전히 익기 전에 국을 휘젓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 시원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바지락, 홍합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쑥 튀김
바삭한 맛이 일품인 쑥 튀김은 특히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비닐 봉지에 밀가루와 쑥을 넣은 뒤 봉지 입구를 꼭 잡고 흔들어 쑥에 밀가루 옷을 얇게 입힌 다음 볼에 달걀노른자, 찬물, 소금을 넣고 고루 풀어 밀가루와 감자 전분, 얼음을 넣고 날가루가 약간 남을 정도로만 대충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튀김옷에 밀가루 옷을 입힌 쑥을 넣어 튀김옷을 골고루 입히고 튀김 팬에 기름을 넣고 센 불에서 노릇노릇하게 튀겨내면 된다.
두부 쑥 된장무침
밥 반찬으로 먹기 좋은 쑥 요리 두부 쑥 된장무침도 있다. 쑥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준비하고, 두부는 큼지막하게 썰어 끓는 물에 넣어 익혀 곱게 으깬 다음 면보에 담아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준비한 쑥과 두부를 볼에 담고 된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무치면 간단하면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쑥 반찬이 완성된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쑥 도넛
쑥으로 달콤하고 쑥 향 가득한 도넛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먼저 박력분과 강력분, 베이킹파우더, 분당, 소금을 섞어 체에 내려주고, 체에 내린 가루 재료와 달걀 물, 쑥 즙, 우유, 잘게 썬 버터를 한데 넣어 잘 섞는다. 도넛 틀에 반죽을 반정도 채워준 후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간 구워주면 된다. 도넛이 다 구워지면 한 김 식힌 후 위에 미숫가루를 뿌리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좋다.
쑥 버무리
도다리 쑥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