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아낌없이 돈 쓰는 2040 겨냥했다" 차원이 다른 초대형 백화점
30개 명품브랜드는 기본
MZ세대 취향 매장 포진
중고거래숍 입점해 눈길
SNS 유명 먹거리도 다수
'플레이인더박스' 체험공간
IT무인매장 젊은고객 관심
![26일 정식 개장에 앞서 24일 프리오픈한 더현대서울의 내부 모습이 웅장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2/24/mk/20210224193007838lqcm.jpg)
더현대서울 출입구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의도역 지하철 플랫폼에서 지하 2층 백화점 출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 걸렸다. 더현대서울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젊음'과 '자연'이다. 우선 명품 등에서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색 매장이 대거 포진한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하 2층에는 MZ세대 맞춤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를 조성해 H&M그룹의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의 아시아 최초 매장과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컬렉션', 990㎡(300평) 규모의 나이키 스포츠 플러스, 서울 성수동 출신 문구 전문매장 '포인트 오브뷰'가 문을 열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인 'BGZT랩'도 입점해 급격히 커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을 겨냥했다.
식품관이 있는 지하 1층 한가운데에는 푸드트럭 8대를 그대로 넣어 맛집골목 먹거리를 즐기는 느낌을 살리고 '카멜커피' '에그슬럿' '탐광'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유명 델리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것도 눈에 띄었다. 더현대서울의 식품 매장 브랜드는 총 90여 개에 달하고 크기도 1만4820㎡(4483평)로 국내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은 2030 고객층에 맞춰 5층에는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와 어린이들이 실제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 '플레이 인 더 박스'도 입점했다.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문을 연 무인매장 '언커먼스토어'는 첨단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은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젊음을 강조한 데 이어 더현대서울이 다른 백화점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바로 '자연'을 매장 안에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이다. 1층부터 유리로 된 천장까지 통으로 뚫려 있는 보이드(void) 형태라 모든 층에서 햇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무려 3300㎡(약 1000평)에 달하는 실내 녹색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는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돌아볼 명소로 인기를 모을 만했다.
백화점의 본질인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매장 구성도 돋보였다. 고객들의 동선 너비가 기존 백화점의 2~3배인 최대 8m에 달하고 동선도 타원형으로 설계돼 굳이 이곳저곳을 헤매지 않아도 한 방향으로 매장을 돌면 모든 브랜드를 다 돌아볼 수 있었다. 구찌,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등 30여 해외 패션과 명품 브랜드는 이날 문을 열었고 영국 프리미엄 SPA 브랜드 '뱀포드',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국내 1호 매장도 만나볼 수 있었다. 오픈 30분 전부터 지하 2층 출입구에는 100여 명이 개장을 기다릴 정도였다. 이인영 더현대서울 점장은 "명품 등 럭셔리 쇼핑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2040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며 "마포 용산 동작구의 고소득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고객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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