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 더 확보' 올해는 외인투수 자가격리 변수 피해갈까[SS시선]

윤세호 입력 2021. 1. 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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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것은 없다.

올해도 외국인선수들은 입국과 동시에 2주 동안 자가격리한다.

입국시 2주 자가격리라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와 마주했고 외국인투수 대다수가 시즌 초반 극심한 기복, 혹은 부상에 시달렸다.

SK 외국인선수들 역시 입국 후 곧바로 캠프 장소인 제주도로 이동해 2주 동안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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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라이언 카펜터와 라이온 힐리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제공|한화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달라진 것은 없다. 올해도 외국인선수들은 입국과 동시에 2주 동안 자가격리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지속되면서 10구단 외국인선수 모두 소속팀 캠프지와 인접한 장소에서 2주 자가격리에 따른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시기는 다르지만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2020 스프링캠프가 종료된 3월 중순 LG, 키움, KT, 삼성, 한화 외국인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자 고국으로 돌아갔다. 3월말 하나둘씩 한국땅을 밟았는데 그사이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팬데믹으로 격상됐다. 입국시 2주 자가격리라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와 마주했고 외국인투수 대다수가 시즌 초반 극심한 기복, 혹은 부상에 시달렸다. 4월 초중순 자가격리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컨디션을 처음부터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준비기간이 넉넉치 않았다. 무엇보다 2주 동안 실내에 격리된 채 공을 던지지 못한 게 치명타로 다가왔다.

LG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모두 구위와 제구가 두루 흔들렸고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부상으로 한 달이 넘게 결장했다. 삼성 벤 라이블리 또한 브리검처럼 5월말 부상으로 이탈한 후 7월 중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 한화에서 369.2이닝을 합작한 워릭 서폴드와 채드 벨은 242이닝에 그쳤다. 물론 에릭 요키시(키움)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처럼 무사히 시즌을 완주한 투수도 있었으나 대다수는 자가격리로 인한 후유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족사로 인해 개막을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던 아드리안 샘슨(롯데) 역시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
SK 제이미 로맥(오른쪽)과 아티 르위키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SK와이번스

올해는 10구단 전체가 비슷한 문제와 마주했다. 2월 1일 국내 스프링캠프에 맞춰 외국인선수들이 하나둘 입국하는 가운데 이들 모두 방역수칙에 따라 곧바로 자가격리된다. 그런데 구단들 또한 지난해와 같은 시행착오는 피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했다. 한화는 충북 옥천 소재 단독주택을 빌렸다. 17일 입국한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곧 한국 땅을 밟을 닉 킹엄 모두 이곳에서 격리기간 캐치볼 및 불펜피칭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 16일 입국한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도 창원 북면에 소재한 팬션에서 자가격리된다. 시즌 중 생활하는 아파트가 아닌 팬션에서 2주를 보내며 캠프 합류에 앞서 꾸준히 공을 던질 계획이다. SK 외국인선수들 역시 입국 후 곧바로 캠프 장소인 제주도로 이동해 2주 동안 격리된다. 키움에서 수 년 동안 투수코치를 맡은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와 제이미 로맥이 아티 르위키와 윌머 폰트와 함께 격리 생활을 하면서 실내 훈련과 KBO리그 교육을 담당한다.

이처럼 구단들은 자가격리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나름의 대책을 세웠다. 더불어 시간적 여유도 있어 지난해보다는 개막일에 컨디션을 맞추기 수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격리 해제 후 한 달 만에 정규시즌에 돌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격리 후에도 6주 이상의 시간이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외국인 원투펀치 활약이 곧 마운드 높이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10구단 모두 4월 3일 개막전부터 전력질주를 바라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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