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가 달릴 때 지면과 접촉하는 유일한 부위가 바로 타이어다. 자전거는 지면을 박차고 나아갈 때, 라이더의 체중을 싣고 지면 위에 맞닿은 상태로 고속으로 회전하는 타이어는 자전거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그리고 안전까지 결정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다.

특히 타이어는 자전거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부품 중 수명과 교체 주기가 가장 짧은 소모품이기도 하다. 주행 중 지면과 계속해서 마찰을 일으키며 마모되기 때문이다. 교체를 위해 새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은 라이더에게 즐거움이 되기도 하는데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라이딩 목적에 따른 여러 가지 타입의 타이어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본트래거는 각종 라이더 용품부터 자전거 부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트랙의 자체 브랜드다. 국내는 물론 해외 라이더들에게도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트래거도 여러 가지 타이어를 출시한다. 가격 부담이 적고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타이어부터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레이스용 제품까지 풀 라인업의 타이어들을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비싼 타이어가 좋다? - 용도에 맞는 타이어 고르기

흔히 타이어를 선택할 때 레이스용으로 만들어진 최상위 등급 제품을 선택하곤 한다. 물론 레이스용 최고급 타이어는 비싼 만큼 뛰어난 주행성능과 최적의 그립(Grip)을 제공한다. 레이스용 타이어로 교체 하고 나면 자전거의 주행감은 한층 경쾌해지고 코너링과 다운힐 그리고 제동 시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지면을 잘 잡아준다.
하지만 이 같은 성능을 내기위해 희생한 것이 있으니 바로 내구성이다. 최상급 레이스용 타이어의 수명은 길지 않고 값은 비싸 일정 주기마다 교체하며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때문에 레저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가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화창한 주말 교외로 멀리 라이딩을 나갔는데 타이어나 튜브가 파손되어 난감한 상황을 겪은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만일 내구성 강한 타이어를 사용했다면 이런 추억은 남기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조건 비싼 타이어를 선택하기보다는 용도에 알맞은 타이어를 사용하길 권하고 싶다. 레이스용이 아닌 라인업의 중간에 위치한 타이어가 제공하는 성능도 레저 라이더에게는 충분하다. 본트래거가 제안하는 다양한 타이어들은 라이딩의 재미를 보장하는 주행성능은 물론 튼튼한 내구성으로 장거리 라이딩에서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본트래거의 로드바이크용 타이어 - R2 하드케이스 라이트, R3 하드케이스 라이트

레저 라이딩용으로 적합한 본트래거의 로드바이크용 클린처 타이어는 R3 하드케이스 라이트(이하 R3)와 R2 하드케이스 라이트(이하 R2)다. 숫자가 높을수록 등급이 높은 것으로 R3가 더 고급 제품이다. 둘의 차이는 타이어 고무 안쪽의 질긴 섬유 층인 '카커스' 품질에 따라 나뉜다. 카커스의 섬유 조밀도를 나타내는 tpi(Tread per Inch) 수치를 비교하면 R3이 120tpi 그리고 R2는 60tpi로 R3가 더 고급 사양이다. 인치당 카커스의 가닥수를 의미하는 tpi 수치가 높을수록 얇고 유연한 섬유를 사용해 타이어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승차감도 좋아진다.

하드케이스 라는 이름은 튼튼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준다. 하드케이스는 본트래거 타이어에 적용된 펑크 보호 벨트의 이름이다. 특히 R2, R3 타이어에 적용된 하드케이스 라이트는 경량화를 통해 무게와 내구성 사이에 절충안을 찾은 가벼운 펑크 보호 시스템이다.

하드케이스 라이트는 타이어 외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타이어의 내부에서 내구성을 높여주는 구성요소다. 앞서 이야기한 타이어 안쪽의 섬유 층, 쉽게 말해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카커스와 겉면의 고무 트레드 사이에 위치하는 아주 질긴 직조물로 주행 중 밟게 되는 날카로운 이물질이 타이어에 박히더라도 카커스까지 도달해 타이어와 튜브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드케이스 라이트가 적용된 R2, R3보다 튼튼한 타이어를 원한다면 트레드 중앙 뿐 아니라 사이드 월까지 감싸는 넓은 폭의 펑크 방지 벨트인 '하드케이스'가 적용된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트래거 AW1 하드케이스 타이어는 주행 성능과 강력한 보호능력을 모두 갖춘 '전천후' 타이어다.

또한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하드케이스 얼티메이트'는 하드케이스 위에 또 한 장의 펑크방지 레이어를 추가한 초강력 보호 장치다. 하이브리드 자전거용 타이어인 H2 700C에 적용되었다.

또 R2와 R3 하드케이스 라이트 타이어에는 공통적으로 에어로 윙(Aero wing) 기술이 적용되었다. 타이어와 림 사이의 빈틈을 메워 휠이 구를 때 공기를 매끄럽게 가르도록 돕는 설계로 타이어 사이드 월이 두텁고 림과 닿게 되는 부분이 각지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자전거 업계에 유행인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는 설계로 철인 3종 경기에서 기록을 무려 1.4분이나 단축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본트래거 R2, R3 하드케이스 라이트 타이어는 700X23c 그리고 700X 25c 두 가지 사이즈 출시되며 23c 기준으로 타이어의 무게는 R2 하드케이스 라이트가 225g, 상위 등급인 R3가 190g으로 레저스포츠용 타이어인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트레드 패턴은 표면이 매끈하고 무늬가 없는 슬릭(Slick) 타입인데 접지점이 많아 힘 전달과 마른 노면에서의 그립감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R3는 튜브리스 버전인 'R3 하드 케이스 라이트 TLR'도 출시된다. 더욱 상위 등급으로는 레이스용 타이어인 R4 시리즈가 있다. R4는 320 tpi 카커스로 제작된 최상위 버전으로, R4 320 타이어는 튜블러와 클린처로 출시되며, 참고로 220tpi 카커스를 사용한 R4 하드케이스 라이트 버전도 존재한다.
사계절 전천후 로드바이크 타이어 -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

R2와 R3 타이어 보다 더욱 튼튼하고 안정감 있는 타이어가 필요하다면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AW는 올 웨더(All wether)의 약자다. 이름과 같이 다양한 라이딩 환경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가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가 되겠다.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가 앞서 살펴본 R3, R2 타이어와 다른 외관상의 특징은 트레드 측면에 사선 무늬가 들어간 점이다. 젖은 노면을 달릴 때 타이어가 그립을 잃지 않도록 수분을 빨리 배출하는 기능은 물론 맑은 날에도 지면을 움켜잡는데 유리한 패턴이다. 더운 하계의 장마기간은 물론 눈이 내리고 녹는 것을 반복하는 동계에도 믿고 사용할 수 전천후 타이어가 바로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다.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는 R2와 동일한 60 tpi로 만들어졌으며 에어로 윙 설계와 하드케이스 라이트 펑크 방지 레이어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무게는 약간 더 무거운 285g이다.
XR - 지형에 따라 선택하는 XC 트레일 타이어 시리즈

타이어의 선택은 로드바이크보다 산악자전거에서 더욱 민감하다. 로드바이크가 달리는 포장도로보다 오프로드 환경이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다. 흙으로 덮인 길조차도 입자의 크기나 습도, 토질 등에 따라 타이어의 선택이 달라진다. 거기에 바위와 자갈이 있는 지형을 통과해야 한다면 타이어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산악자전거에서 다양한 지형과 이에 따른 타이어의 선택은 라이더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익숙한 코스일지라도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하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본트래거가 선보이는 크로스컨트리, 트레일용 타이어인 XR 시리즈는 총 5가지로 분류된다. XR0부터 XR4까지 번호로 제품군이 나뉘는데 숫자가 큰 XR4가 가장 거친 지형을 주파하는 용도이며 XR0는 단단한 흙이 덮인 상대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빠르게 달리기 위한 타이어다.
본트래거가 XR 타이어 선택 가이드에서는 먼저 지형에 따라 번호를 선택하고 그 다음 타이어 등급을 선택하길 제안하고 있다. 등급은 총 3가지로 나뉘는데 콤프(Comp), 엑스퍼트(Expert), 그리고 최상위등급이 팀 이슈(Team Issue)다.

타이어 패키지 뒷면에 있는 다이어그램으로 해당 타이어가 어떤 지형에 적합한지 알 수 있다. 총 5개로 나뉜 지형은 각 단단한 흙길, 단단한 흙길위에 푸석한 흙이 덮인 지형 그리고 고운 흙길, 습하고 진흙이 많은 지형 마지막으로 돌이 많은 지형으로 구분된다. XR0에서 XR4로 갈수록 더욱 거친 지형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다이어그램의 범위도 커진다. 동시에 타이어 겉면 트레드의 패턴은 더욱 크고 높게 설계된다.
다섯 가지 XR 시리즈는 등급에 따라 26인치 27.5인치 그리고 29인치 사이즈가 있으며 각 모델별로 클린처와 튜브리스 레디(TLR)로 출시되니 내 자전거에 알맞은 사이즈와 타입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모델에 따라 적용되는 이너 스트렝스 케이싱(Inner strength casing)은 로드바이크의 하드케이스와 같이 타이어를 보호하는 펑크방지 벨트로 양 사이드 월에 적용된다.

앞에서 살펴본 본트래거 타이어들은 현재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타이어 교체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트렉코리아는 6월 30일까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본트래거 타이어 중 베스트셀러 제품들(AW1, AW2, H2, R2, R3, R4, R4 tubular, XR0)을 전국 트렉 공식 대리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트렉코리아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트래거 타이어들은 우리의 라이딩을 더욱 즐겁게 그리고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줄 고마운 제품들이다.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용도에 맞고 나의 라이딩 환경에 적합한 타이어를 잘 선택한다면 합리적 가격에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트래거가 제안하는 가이드에 따라 선택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 내구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R2와 R3 하드케이스 라이트 타이어 그리고 장거리와 거친 환경에 적합한 AW2 하드케이스 라이트, 그리고 레이스에 출전한다면 R4 시리즈를 추천한다. 또한 산악자전거 라이더라면 지형과 사용 용도에 따라 XR 시리즈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본트래거 타이어와 함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기를 바란다.
글: 문인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