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교외 작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엘리의 가족은 남들과 좀 다르다.
그러나 이들을 '나쁜 사람들'로 단정할 수 있을까? 엘리의 장래 역시 밝아 보이지 않지만, 소년은 삶을 비관하지 않고 밝게 살아간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엘리를 매우 사랑한 덕분이다.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길 항상 바라지만 마약 조직 두목과 엮이는 바람에 어느덧 불행과 비극에 빠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교외 작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엘리의 가족은 남들과 좀 다르다.
매일 술과 담배에 빠져 지내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빠, 변호사가 되고 싶었으나 마약에 중독된 엄마, 소리 내 하는 말을 잊고 손으로 허공에 암호 같은 말을 끄적이는 형, 엄마를 마약으로 이끈 동시에 마약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운 새아빠 등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베이비 시터인 이웃 할아버지는 전설의 탈옥왕이기도 하다.
장편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다산책방)에 나오는 주인공 가정의 모습이다.
세간의 시각에서 보자면 단순히 평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문제 가정이다. 계층으로 치자면 아래에 있는 편이고 상처도 적지 않다. 도덕적으로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끔 나쁜 짓도 지지르며 산다.
그러나 이들을 '나쁜 사람들'로 단정할 수 있을까? 엘리의 장래 역시 밝아 보이지 않지만, 소년은 삶을 비관하지 않고 밝게 살아간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엘리를 매우 사랑한 덕분이다.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길 항상 바라지만 마약 조직 두목과 엮이는 바람에 어느덧 불행과 비극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자신만의 길을 간다. 이런 엘리의 힘은 가족들로부터 받은 조건 없는 사랑에서 나온다. '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는 명제를 소설은 거듭 강조한다.
호주 언론인 트렌트 돌턴의 첫 소설이지만, 유수 문학상을 석권하며 대형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 34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이영아 옮김.
leslie@yna.co.kr
- ☞ '문대통령에 신발투척' 정창옥…이번엔 또 무슨일이
- ☞ 지연수 "일라이, 전화로 이혼 통보…재결합 가능성은"
- ☞ 배우 박은석 측, 반려동물 파양 의혹에 "사실무근"
- ☞ 조수진 "고민정, 왕자 낳은 후궁보다 더 우대"
- ☞ 하태경, 정의·장혜영에 "친고죄 없애놓고 고발 말라?"
- ☞ "살인해도 이렇게 하면 처벌 피해" 조언한 사람은?
- ☞ 시민에 작명 맡긴 용산공원…새 이름 보니 헛웃음만
- ☞ 디자이너 변신 '빙상 레전드' 박승희, 4월 17일 결혼
- ☞ 이렇게 긴 연이 뜨네…105m짜리 용 모양 연 '훨훨'
- ☞ 조재현,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손배소 승소 확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홍준표, 韓 또 저격?…"행성이 항성서 이탈하면 우주미아될 뿐"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