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오급시계 '오버워치'에 현대 갤로퍼가 나왔다고?

​‘고급시계’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한민국 게이머를 다시 한 번 PC방으로 집결시킨 *FPS 오버워치! 오버워치를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총을 쏘며 지나갈 때마다 각 맵에서 특별히 눈에 띄던 자동차가 있을 텐데요.


여러분 혹시 그거 알고 계셨나요? 이 자동차들이 현실에 존재하는 진짜 자동차들과 닮아 있다는 것을요!

 

*FPS란?

First-person shooter, 플레이어 1인칭 시점의 슈팅 게임 


눔바니로 떠납니다​

1. 현대 갤로퍼 혹은 랜드로버 디펜더

아프리카의 도시라는 설정답게, 눔바니에는 이 SUV 차가 군데군데 세워져 있습니다. 각진 보디와 차체 위의 서치라이트, 루프캐리어, 프런트 범퍼와 차체 양 사이드의 가드까지 클래식 SUV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그런데 어쩐지 낯이 많이 익죠? 해외의 포럼에서는 이 차가 랜드로버 디펜더를 닮았다고들 하지만, 네모난 차체와 헤드라이트의 생김새, 범퍼가드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의 갤로퍼도 많이 닮았습니다. ​


왕의 길에 진입합니다​

1. LTI TX4​

런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자동차인 '블랙 캡'은 게임에서도 예외 없이 등장합니다. 동그란 헤드라이트에 아래 위로 긴 직사각형의 세로로 된 프런트 그릴, 그리고 그 라인까지, 이 차가 LTI TX4이 아니라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을것 입니다.


게임에서는 A 거점의 바로 옆, 가로등 밑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데요, 어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2. ​라이트 뉴 루트마스터 (Wright New Routemaster)​

런던 거리의 명물이라면 블랙 캡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이층 버스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왕의 길에 등장하는 이층 버스는, 지난 2012년부터 운행이 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뉴 루트마스터를 본뜬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그란 쉐입과 붉은 도장, 전면부에 쓰여있는 목적지의 폰트까지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았습니다.


할리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 GMC 유칸(Yukon)​

할리우드 맵의 A 거점 앞, 항상 난전이 펼쳐지는 이 길목에 서 있는 두 대의 자동차 중 하나인 이 파란색 SUV는 영화 속에서 주로 머슬카로 묘사되며 거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칸과 닮았습니다.


특히 헤드라이트 가장자리의 치솟은 눈꼬리와 프런트의 커다란 그릴 사이즈에서 유칸이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2. 세비지 리베일 로드요트 GTS (Rivale Roadyacht GTS) 

할리우드 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차를 물어본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파란 스포츠카를 떠올릴 것입니다. 오버워치 속 프랜차이즈 카페인 'KOFI AROMO' 옆에 세워져 있는 이 차는 세비지의 리베일 로드요크 GTS와 가장 흡사합니다.


리베일 로드요크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고성능 컨버터블로 그 스타일과 성능 때문에 수많은 레이싱 게임의 단골손님이기도 했습니다.​




3. 토요타 4Runner​

A 거점 앞 길목의 한가운데를 막은 듯이 서 있는 이 차는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토요타의 4러너를 닮았네요. 얇은 헤드라이트와 사다리꼴의 프런트 그릴을 보면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높은 내구성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 가는 자동차 3위에도 오른 적이 있는 4러너. 미래에도 문 앞을 가로막을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하는가 봅니다.​




4. 마이바흐 엑셀레로(Exelero)

할리우드 맵의 주요 목표인 리무진입니다. 차 안에는 인공지능 로봇인 '대 배우'님이 타고 있다는 설정이죠. 그래서일까요? 이 차는 마이바흐의 엑셀레로와 비슷해 보입니다. 엑셀레로는 실제 시판되지 않은 차량으로 개발 비용만 8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급 자동차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선정되기도 했죠.


과연 인간과 로봇 모두에게 인기를 끄는 배우의 자동차답지 않나요?​


하나무라로 떠납니다​



​1. 혼다 액티(ACTY) 혹은 다이하츠 하이젯(Hijet)​

공격팀의 시작 지점인 상점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차입니다. 네모난 헤드라이트와 아래위로 나누어진 그릴 등 혼다의 액티와 흡사합니다. 헤드라이트의 높이 때문에 얼핏 다이하츠의 하이젯과도 비슷해 보이네요.


등장하는 자동차의 종류는 두 가지로 소형 트럭과 밴인데, 모두 똑같은 프런트 디자인으로 밴과 트럭을 만들었습니다. 


액티와 하이젯 역시 마찬가지로 한 모델명에 밴과 트럭이 발매되어 있죠.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경형 상용차를 참고한 것 같아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 진입합니다​

1. 벤틀리 뮬산(Mulsanne) 

​공격팀의 시작 지점인 도서관 앞에 세워져 있는 이 차는 얼핏 봐도 고급 세단으로 보입니다. 낭떠러지처럼 깎아지듯 떨어지는 프런트 노즈와 보닛의 라인에서 벤틀리 뮬산을 떠오르게 하네요.


이 회사의 사장, 카티야 볼스카야의 차인 걸까요? 운전석에 기사가 앉아 사장님이 도서관에서 나오시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 ZAZ 968M 자포로제츠(Zaporozhets) 

박물관 옆에 서 있는 이 빨간 차는 과거 소련이었던 우크라이나에 공장이 있는 ZAZ의 자포로제츠와 비슷합니다. 자포로제츠는 피아트의 600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로, 소련의 국민차를 목표로 만들어진 차입니다.


968M은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타입으로 소련의 마지막과 그 운명을 함께 했죠. 러시아 맵의 구소련 자동차라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도라도로 떠납니다

1. 인터네셔널 하비스터(International Harvester) KB5 

도라도 맵의 주 목표인 화물인 이 차는 길다랗게 뽑힌 프런트와 생선뼈처럼 생긴 크롬의 프런트 그릴, 커다란 펜더 디자인까지 인터네셔널 하비스터의 KB5 모델을 바로 떠올리게 합니다.


1940년 말까지 생산됐던 이 대형 픽업 트럭은 유선형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지금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는 모델입니다. 




2. UAZ 452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모난 곳 없이 둥근 차체가 과거 '빵덩어리', '알약'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는 UAZ의 452와 닮았습니다. 구소련 시대의 이 차는 사륜구동으로 어디든 달릴 수 있었죠.


귀여운 외모 덕분에 지금도 꾸준히 리스토어 되는 올드카입니다. 작고 오래된 마을에 어울리는 귀여운 클래식 카를 베이스로 만든 듯 보이네요.​


오아시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 쉐보레 엔비(EN-V) 혹은 크라이슬러 젬 피팟(GEM Peapod) 혹은 르노 트위지(TWIZY)  

오아시스에 있는 이 미래형 자동차는 무엇을 참고했을까요? 완전히 비슷하진 않지만 일체형의 보디는 쉐보레의 엔비와, 전체적인 느낌은 크라이슬러의 젬 피팟, 루프를 넘어가는 라인은 르노의 트위지 등 시대를 흔들었던 전기자동차들의 면면이 보입니다. ​

아직은 생소한 초경량 전기차인 만큼, 다양한 모델에서 참고한 것 같아요.


자동차가 아닌 탈 것



1. 할리데이비슨 

서부시대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도로 66번 국도. 그에 걸맞게 오버워치의 66번 국도에서는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할리데이비슨 스타일의 바이크가 등장합니다. 특히 초퍼로 개조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초퍼는 미국에서도 60년대 중반에 등장하여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튜닝 스타일입니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아직도 머플러와 엔진이 있는 내연기관 바이크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2. 피아지오 베스파 혹은 푸조 장고 

많은 도시 맵의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쿠터입니다. 리어의 시트 밑 엔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의 좌우로 튀어나온 모양새는 클래식 스쿠터의 대명사, 베스파가 떠오르죠.


하지만 앞부분은 보면 완만한 직사각형을 이루는 베스파보다는 두드러지게 보이는 삼각형 형태인 푸조의 장고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두 모델 모두 수려한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모델이죠.




3. 혼다 호빗 50(Hobbit 50)

네팔은 수도원이라는 설정답게 화려한 건물이나 비싸 보이는 자동차들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탈것을 발견할 수는 있었는데요, 이 마을이 고성능 인공지능 로봇들의 수도원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의아합니다.


로봇들도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픈 걸까요? 얼핏 자전거처럼 보이는 이 물건, 앞 부분의 도톰한 박스로 모터가 있음을 짐작케 하는 이 탈것은 모패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모패드는 모터(Motor)+페달(Peddal)을 합쳐 만든 단어로, 원동기장치 자전거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동그란 헤드라이트에 페달까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혼다의 호빗 50에서 모습을 따온 것으로 보이네요.​


배경처럼 지나쳤던 가상의 자동차. 그리고 그 자동차를 보며 찾아본 현실 속 진짜 자동차와의 싱크로율!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엔 몇 %나 일치했던 것 같나요? 사실 어떤 것은 보자마자 ‘억’ 소리가 나올 만큼 닮아있었고, 또 어떤 것은 이 부분 저 부분을 짜맞췄을 때 비로소 유사한 하나의 형태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가상의 차를 실제의 차와 비교하며 닮은 구석을 찾아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미처 담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찾은 게임과 현재의 싱크가 어마어마한 자동차가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 이미지 출처: overwatch, netcarshow, flickr, Focus, Transport, Wikiwand, MotorAuthority, Wikipedia, On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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