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집돌이의 신혼집 실평수 18평 아파트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이 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대학 때 미대+공대 커플이었는데
캠퍼스 안에서도 끝과 끝에 있어서
멀게 느껴졌는데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이렇게 같이 살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는 집돌이 집순이에요.
그래서 편안한 느낌을 컨셉으로 잡았어요.
"
+ 출처 : 인스타그램 @yyyjisung님
(https://www.instagram.com/yyyjisung/)
저희 집은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로
신축 아파트 평수와 비교했을 때
거실과 안방이 좁게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가구들이 많았지만
꾹 참고 제 기준에서
최소한으로 놓아 보았어요.
전체적으로 밝고 하얗게 공사를 해서
소파로 무게감을 주려고
진한 색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두워 보여서
회색 담요로 색을 조금 가려주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산과 가까이 있어서
조경이 울창해요.
그래서 아늑하게 느껴져요.
작은 도시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에요
.
저희 집은 실평수 18평으로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이며
110볼트가 남아있을 만큼
연식이 꽤 있는 집이랍니다.
현관의 비포 모습이에요
.
작은 집이지만
현관에 복도 같은 공간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엔 벽에
그림을 걸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공사 후 살다 보니,
워낙 좁은 길 같은 공간이라
시원하게 놔두는 것이 나은 것 같아
일단 보류했어요
.
이 집에서
가장 상태가 좋지 않았던 화장실!
이곳 만큼은 예쁘고 깨끗하게
고치고 싶었어요.
화이트를 기조로 하여
깔끔한 분위기를 내주었어요.
왼쪽은 저희 집 화장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액자 수납장으로
은은한 조명의
갤러리 느낌을 내보았어요
.
이 집에 사는 2년 동안
TV 위치와 소파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다들 이렇게 놓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제일 편해요.
남편이 좋아하는 기타와 캔버스로
전선과 콘센트를 가려 주었어요.
테이블은 밥도 먹고 일도 하는 곳이라
잡다한 물건들이 많아요.
테이블 위에 늘어놓다가
벽에 다 걸어버렸어요 ㅎㅎ
베란다를 등지고
보이는 모습이에요.
조그만 부엌과 옆에 딸린 방,
오른쪽에는 현관문이 보여요.
주방과 현관문 사이 벽에는
그릇장을 두었어요.
처음에 포인트 조명을 생각 못해서
전선을 길게 연결해서 늘여 뜨렸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 위엔 오디오와
좋아하는 것들을 올려 놓았어요
.
왼쪽으로 부엌의 모습이
빼꼼 보이네요
.
주방은 창을 낸
하늘색 문을 기준으로
왼쪽은 싱크대,
오른쪽은 세탁실 겸 보조선반이 있어요.
싱크대에 무엇을 매달거나
진열하는 걸 싫어해서
모두 안보이게 수납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최대한 깔끔한 것으로 통일했습니다.
이 곳은 싱크대 맞은편 공간이에요
.
세탁실 겸 주방 작업대이지만
홈카페로 부르고 싶은 이 곳은
남편이랑 목재를 사다가 직접 시공했어요.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굉장히 애착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
적나라한 주방 작업대의 모습입니다
.
상판 아래 왼쪽에
세탁 바구니와 세제를 보관하는 트롤리가
딱 맞게 공간이 들어가 있어요.
천을 사다 직접 집게로 주름을 잡아
미니 커튼을 만들어 주었지요.
이곳은 침대 하나만으로 꽉 찬
저희 집의 아늑한 침실이에요.
최대한 안정되고
포근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
겨울에는 침대에
베드스커트를 씌워주는데
좀 더 따뜻해보일까 싶어서이기도 하고
어릴 때 그리던 공주 침대랑
비슷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화장실 입구인데요!
정말 하얗죠?
구석진 곳이라 흰색을 최대한 활용하여
밝게 보이게 하고
화장실엔 공간이 부족하여
수건과 두루마리 휴지가 든
수납장을 이곳에 설치했어요.
샤워하는 곳에는 천장에
곡선 레일을 설치하여
물이 흥건한
화장실 바닥으로부터 해방!
또 욕실 용품이
그 동안 불필요하게 많았던 것 같아서
종류를 확 줄여 사용해봤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샴푸 하나와
제가 만든 CP 비누가 전부죠.
샤워 후에는 스퀴저를 이용하여
항상 물기를 제거하고 나와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베란다에요.
2년 사이 가드닝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초보 가드너라
아직 식물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이지만
조화롭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베란다 코너에 창이 하나 더 있다는 점도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파노라마처럼 풍경이 펼쳐져있어요
.
집에 있는 시간 자체로
저에게는 휴식이 되어요.
이러다가 생활이 바뀌면
또 집이 그에 맞춰 바뀌
겠지요.
우리 집은 늘 오래 머무르고 싶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