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 못 알았던 꼼데가르송의 진실 세가지
"꼼데가르송이
아~니었습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눈 달린 하트 로고. 만화 캐릭터 같은 이 로고는 베이직한 가디건을 단 번에 패셔너블하게, 흔한 스트라이프 셔츠를 트렌디 아이템으로 변신시켜주는 마법의 로고다.
흔히 꼼데가르송, 꼼데라고 불리는 하트 로고의 브랜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꼼데가르송에 대해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자.
# 꼼데가르송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트 로고 아이템들의 정확한 브랜드 이름은 꼼데가르송 플레이. 꼼데가르송 플레이는 꼼데가르송을 창시한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의 캐쥬얼 라인으로 꼼데가르송의 다른 브랜드들 중 가장 웨어러블하면서도 위트 있는 스타일이 강점인 브랜드다.
꼼데가르송 플레이 외에도 꼼데가르송은 수 많은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창시자이자 디자이너인 레이 가와쿠보의 메인 여성복 라인인 꼼데가르송, 남성복 라인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 셔츠 전문 라인 꼼데가르송 셔츠 등에 수석 디자이너 준야 와타나베, 구리하라 다오, 후미토 간류도 꼼데가르송의 다른 라인들을 운영하고 있다.
# 입기 어려운 옷이다
꼼데가르송 플레이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상적인 디자인이다. 꼼데가르송 플레이는 하트 로고만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웨어러블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트라이프 셔츠, 가디건, 티셔츠 등 쉽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에 하트 로고를 더해 브랜드를 보여주면서도 위트를 더해준다.
하지만 꼼데가르송 플레이의 원류인 레이 가와쿠보의 꼼데가르송은 전위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유명하다. '히로시마 쇼크', '추의 미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꼼데가르송은 기존에 없던 디자인과 관습을 깬 의상들을 선보이는 브랜드. 꼼데가르송 플레이의 일상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무드로 패션 보단 예술적인 의미가 가까운 아방가르드한 의상들을 주로 선보인다.
# (꼼데가르송 보다는....)저렴하다
꼼데가르송 플레이는 다른 꼼데가르송 라인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브랜드다. 물론 다른 기성복 브랜드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메인 라인인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 같은 메인 라인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꼼데가르송 플레이의 티셔츠가 10만원 대, 가디건이 30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꼼데가르송의 메인 라인은 이 가격의 배를 훌쩍 넘는다. 특히 꼼데가르송의 시그니쳐 중 하나인 연미복 형태의 재킷과 코트는 100만원 대 부터 시작해 200~300만원 대의 제품도 존재해 큰 가격대의 차이를 보여준다.
글=오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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