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살 때 필수코스 '시승'..이렇게 하면 나한테 딱맞는 차 산다
![[사진 출처=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27707vezz.jpg)
# 회사원 김성급 씨(가명)는 지난달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큰맘 먹고 구입한 대형 SUV를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애지중지 관리하는 게 아니라 평일에 주로 차를 이용하는 아내가 타고 다니기를 거부해서다. 아파트 주차장 공간이 좁고 자리도 부족해 주차나 접촉사고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아이가 뒷좌석에 타면 멀미를 하기 때문이다.
새 차를 살 때 일사천리로 구입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목록 2호이고 경제적 조건, 라이프스타일 등이 모두 달라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이상 딱 맞는 차를 고르기 쉽지 않아서다.
결국 주변에 조언을 구한다. 차를 좀 안다는 친구나 동료에게 묻는 게 일반적이다. 포털사이트나 동호회, 유튜브 등지에 나온 신차 정보나 시승기를 참고하기도 한다.
결국 남 말을 잔뜩 머리에 넣은 뒤 시승 없이 차를 사거나 '동네 한 바퀴'만 돌아본 채 구입 결정을 내린다. 결국 내 차가 아닌 남의 차를 사 후회한다.
시승은 남 차가 아닌 내 차를 사기 위한 필수 코스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차를 타본다고 차를 꿰뚫어볼 수는 없다. 그래도 남말에 의존하거나 카탈로그만 보고 계약할 때보다 자신에게 맞는 차를 살 기회가 많아진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승(百聞不如一見, 百見不如一乘)'이다.
![[사진 출처=현대캐피탈]](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29744zjzf.jpg)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 등은 웹사이트에서 시승차량과 시승차량 이용 장소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입차는 대부분 전시장에서 시승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일이 대리점을 검색하고 시승할 차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업사원과 연락해 시승 가능 날짜와 시간, 장소 등 스케줄도 잡아야 한다. 번거롭다.
시승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가까운 전시장, 시승 차종, 시승 가능 시간대 등을 좀 더 간편하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시승 시간은 업체나 시승차량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 20~60분 정도다.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30777tugi.jpg)
마세라티는 이달 말까지 전국 9개 전시장에서 '마세라티 익스클루시브 드라이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전 차종을 직접 시승해볼 수 있다. 직장 및 자택 등 원하는 장소에서 시승이 가능한 '1:1 퍼스널 케어 시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프(Jeep)는 14일까지 브랜드 출범 80주년 기념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프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80주년 기념 에디션 모델을 직접 살펴보면서 시승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오프로드 축제 '지프 캠프(Jeep Camp)' 체험 기회도 제공받는다.
![[사진 출처=현대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31975obqc.jpg)
볼보의 경우 브랜드 공식 애플리케이션 '헤이, 볼보(Hej, Volvo)'에서 시승을 신청할 수 있다. 푸조와 시트로엥도 온라인 구매 예약 플랫폼 '푸조·시트로엥 부킹 온라인(Booking Online)'을 통해 시승과 구매 상담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차량을 알아보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원하는 시승차가 없다면 카셰어링을 활용하면 된다.
그린카와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중형차, 대형차, SUV 등 차급별로 구색을 다 갖췄다. 미니 클럽맨, 포니 머스탱, 벤츠 C클래스, 지프 레니게이드, 폭스바겐 제타, 벤츠 EQC, 테슬라 모델S 등 수입차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신형 모델에 큰 변화가 없다면 구형 모델을 카셰어링을 통해 빌려 타봐도 차를 구입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진 출처=혼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34704pnhj.jpg)
차체 부품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생긴 틈으로 테슬라 차량의 고질병처럼 여겨지는 단차는 '뽑기' 문제일 수도 있지만 차량 전반에 걸친 문제일 수도 있다.
조립 품질 수준이 떨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가 만든 차량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완전 신차가 나올 때만큼은 단차가 없는지 파악해봐야 한다.
우선 철판과 철판 사이 틈새와 각 패널이 만나는 접점에 마무리가 잘돼 있는지 점검한다. 틈새가 균일하지 않으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음매 부분이 뜰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에는 시트가 불편하지 않은지, 운전 시야가 답답하지는 않은지, 스티어링휠(핸들)을 잡은 채 각종 장치를 편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모르는 기능이나 스위치가 있다면 영업사원에게 물어본다.
![[사진 출처=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35720gert.jpg)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 포장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나 비포장도로에서 시승하면 차 상태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땐 차체 움직임을 느껴본다. 턱과 부딪쳤을 때, 턱에서 내려왔을 때 몰려오는 충격과 진동을 살펴보면 차가 얼마큼 충격을 흡수하고 걸러내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가속·제동 성능, 발에 전달되는 감각, 코너를 돌 때 쏠림 정도 등도 '감(感)'으로라도 알아본다.
가족과 함께 시승한다면 앞좌석 말고 뒷좌석에도 타봐야 한다. 뒷좌석 공간은 좁지 않은지, 시트는 불편하지 않은지, 아이들이 멀미를 느끼지 않는지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 운전자가 좋다고 가족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사진 출처=쌍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3/14/mk/20210314060036755anrx.jpg)
시승을 마쳤다고 차를 파악하는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차에서 받은 느낌과 장단점을 따로 메모해둬야 다른 차와 비교할 때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사실 시승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문가, 기자, 유튜버가 올린 '남들의 시승기'가 만고불변의 진리도 아니다.
같은 차를 타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탔던 차종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커질 수도 있다. 감을 무시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는 감을 잡을 수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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