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날, 춘절 베낀 것".. 짝퉁의 나라 중국, 오버워치에 시비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1인칭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설날을 맞아 내놓은 한국 테마 스킨을 비판하며 한국 설날은 중국 춘절을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오버워치 트위터 캡처

게임계에도 동북공정이 시작됐다. 1인칭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설날을 맞아 한국 테마 스킨을 출시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들은 오버워치가 중국 문화를 모방하는 한국에 우호적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지난 4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설날을 맞아 자사 게임 오버워치에 호랑이 사냥꾼 애쉬 스킨과 까치 에코 스킨을 출시했다. 두 스킨은 5일 시작되는 게임 내 '하얀 소의 해'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의 일부 오버워치 이용자들은 오버워치가 중국 문화를 모방한 한국 스킨을 출시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오버워치 측이 이날 트위터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음력 새해"라고 쓴 점을 지적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음력 새해가 아닌 중국 새해(춘절)"라고 주장하며 "최근 한국인들이 모든 중국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버워치가 한국 스킨을 출시해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 누리꾼들도 "주권과 문화가 없는 나라는 표절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설날은 춘절을 베낀 건데 왜 한국만 챙기냐" 등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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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hyunju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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