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골판지 에디션 1162만 원에 팔려..운전 가능

골판지로 만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약 1만 달러에 팔렸다.

최근 미국 블로거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골판지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17분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해당 람보르기니를 경매에 올렸고, 10,400달러(약 1162만 원)에 낙찰됐다.

그는 슈퍼카를 만들기 위해 가전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일반 골판지를 사용했다. 나무로 프레임을 만들고 자전거에서 바퀴를 가져왔다. 좌석 대신 플라스틱 정원 의자를 설치했으며, 람보르기니에 리프팅 도어, 유리, 스티어링을 넣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종이로 아벤타도르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 따라 했으며, 차이점은 자동차를 5등분 해 훨씬 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1개월여 작업을 거쳐 그는 길이 3780mm, 폭 1650mm로 거의 실물 크기 람보르기니 골판지 에디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존스의 람보르기니를 본 네티즌들은 “내 인생에서 본 것 중 최고다”, “잘했어”, “감명을 받았다”, “너는 천재야” 등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그는 람보르기니를 약 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경매에서 아벤타도르 골판지 에디션은 10,400달러까지 치솟았다. 람보르기니는 한 뉴질랜드 남성에게 낙찰됐다. 

이는 어지간한 중고차 1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존스는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을 어릴 때 암을 치료했던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그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고, 나를 매우 잘 돌봐줬다. 그래서 내가 기부를 결심했을 때 다른 자선단체들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복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시청자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를 시도하곤 한다. 최근에는 나무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만들기로 했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