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배우가 2분만에 월드스타가 된 전세계를 감동시킨 화제의 장면
지난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이하:스나이더 컷) 기사에 이야기했듯이 DC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새롭게 부활시키려는 워너브라더스의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물론 <스나이더 컷>이 향후 DC 유니버스의 후속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DC는 <스나이더 컷> 이후의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그동안 유니버스를 이끈 아쿠아맨, 원더우먼이 아닌 새 시대의 젊은 히어로를 내세울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저스티스 리그>의 중요 일원으로 등장했던 빛보다 빠른 히어로 플래시다. 오리지널 주인공 에즈라 밀러가 그대로 출연하는 단독 출연 영화가 될 예정으로 플래시의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영화는 원작 코믹스인 '플래시 포인트'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플래시>에는 또 다른 깜짝 히어로가 짧게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DC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것도 실사화 되는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란 점에서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 캐릭터는 다름 아닌 '카라 조엘/슈퍼걸' 슈퍼맨의 사촌동생이다.
당연히 슈퍼맨과 같은 능력치를 지녔는데, 코믹스에서의 외모가 너무 출중해서 전 세계 히어로 코믹스 팬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는 캐릭터다.
최근 20일 워너브라더스는 슈퍼걸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했고, 400여 명이 넘는 후보들을 제치고 이 영예를 안은 주인공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올해 25살의 콜롬비아계 미국인 배우 사샤 칼레. 그동안 슈퍼걸 캐릭터가 백인 캐릭터였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이와는 다른 라틴계 배우로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는 워너의 방향성을 알 수 있었다.
사샤 칼레는 2018년 CBS 드라마 <더 영 앤 더 레스트레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이력이 없는 무명의 신인 배우여서 이번 작품으로 그녀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나름 파격적인 캐스팅 소식인 만큼 이 캐스팅에 대한 발표 과정도 너무 파격적이어서 슈퍼걸 캐스팅은 SNS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바로 오디션을 진행한 감독이 영상통화로 배우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사샤 칼레에게 합격소식을 알린 감독은 바로 안드레스 무시에티.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2008년 3분짜리 단편 공포영화 <마마>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다가…
그 작품을 2013년 장편 영화화해 성공까지 한 감독으로 (차여신을 할리우드 기대주로 만드신 분)
스티븐 킹 원작 영화 <그것>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연출해 천재 감독 반열에 오른 할리우드 대세 감독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더 플래시>의 연출을 맡았고 이 작품에 깜짝 출연할 슈퍼걸의 오디션을 담당했다.
20일 안드레스 무시에티는 바로 샤샤에게 영상통화를 한다. 갑작스럽게 걸려온 영상통화에 사샤는 놀란 표정으로 감독을 맞이하게 되고, 안드레스는 다음과 질문을 한다.
안녕하세요. 사샤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연락했어요. 대답해 줄래요?"
네 그럼요"
혹시 날줄 아시나요?
네? 무슨 말씀이시죠?"
그냥 날 줄 아세요? 물리적으로?"
전혀요. 못 날죠"
날아보고 싶지 않아요?"
네 날아보고 싶네요"
그럼 이제 당신에게 이게 필요할 거예요"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곧바로 슈퍼맨 배경음악을 틀어주며 슈퍼걸 슈트를 사샤에게 보여주었다. 그녀가 슈퍼걸에 캐스팅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너무나 예상치 못한 합격소식에 사샤 칼레는 울음을 터뜨리며 안드레스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게 되었다.
이 영상은 안드레스 무시에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오리지널 영상은 바로 아래에 있다.
슈퍼걸은 이번 <더 플래시>에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단독 시리즈 혹은 영화가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무명시절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캐스팅된 주인공이 된 만큼 부디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크게 성장하는 스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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