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호재?..목동힐스테이트 84㎡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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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84.88㎡ 최고가 12억원
서울 집값이 강남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양천구 목동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한 아파트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최근 목동 집값이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지난달 서울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8곳을 무더기로 취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군 인기 지역 수요를 분산하던 자사고가 폐지되면서 전통 명문 학군으로 꼽히던 목동이 다시금 주목받고 집값도 자연스럽게 오르고 있는 것.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는 최근 목동 일대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 중 하나다. 이 아파트는 2016년 입주했다. 지은 지 20~30년된 아파트가 수두룩한 목동에서 손꼽히는 신축 단지여서 ‘귀한 몸’으로 평가받는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전용 84.93㎡가 지난 7월 29일 12억원(16층)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거래(10억5000만원·6층)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전용 84.88㎡도 지난 7월 14일 11억7000만원(14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2018년 8월·11억4500만원·13층)보다 25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는 대형도 강세다. 전용 100.84㎡가 지난달 28일 13억4000만원(14층)에 팔려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3월 12억5000만원(21층)에 팔린 것이 가장 비싼 거래였다.
‘목동힐스테이트’는 신정4구역을 재개발했다. 최고 22층 14개동 1081가구다. 2016년 5월 입주했다. 2014년 분양 당시 현대건설이 3.3㎡(1평)당 평균 2080만원에 분양했다. 84㎡ 분양가가 6억5000만~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실거래가는 분양가 대비 두 배 가까이 뛴 금액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5분, 5호선 신정역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다. 학교로는 남명초· 양목초·신서중·서울영상고 등이 가깝다.
글=이지은 기자, 최준석 인턴기자